GS홈쇼핑은 메쉬코리아의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최종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휴맥스 등 기존 주주의 지분을 넘겨받는 형태로 진행됐으며, 한세-우리컨소시엄의 투자자들도 함께 참여했다. GS홈쇼핑은 총 19.53% 지분을 확보해 네이버에 이은 2대 주주가 됐다.
GS홈쇼핑은 이번 투자를 통한 협업으로 다회차 당일배송, 즉시배송 등이 가능하게 돼 한층 더 많은 종류의 상품들을 빠르게 고객들에게 전달 할 수 있게 된다. 코로나19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밀키트 등 냉장식품과 과일 등 각종 신선식품의 판매확대가 가능해져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바일과 라이브커머스 등에도 해당 물류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객경험을 차별화할 다양한 판매 형태를 기획 중이다.
GS리테일은 이미 GS25와 GS수퍼, 랄라블라 등 1만 5000여 개에 이르는 오프라인 물류 거점을 갖추고 있으며, 일반인 도보플랫폼 ‘우딜’로 6만 명의 배달원을 모집한 상태다. 여기에 이번에 투자를 진행한 메쉬코리아의 도심형 거점이 더해지면 더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쉬코리아의 2륜 배송기사가 GS홈쇼핑 상품을 편의점에서 픽업 후 고객에게 배송하거나, 기존 GS리테일의 물류·우딜 서비스와 결합한 새로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의 실질적인 협업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GS홈쇼핑은 최근 풀필먼트 서비스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여러 형태의 배송을 시행할 수 있는 군포물류센터를 신규 오픈했고, 자체 전담배송망을 활용한 수도권 당일배송도 시행 중이다. 전국을 대상으로 24시까지만 주문하면 다음 날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지게차간 충돌방지, 위험지역 진입경고, 작업 효율 증대 등의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GS홈쇼핑은 앞으로도 풀필먼트에 대한 투자와 협업을 이어가,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성화 GS홈쇼핑 CVC사업부 상무는 "GS홈쇼핑은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풀필먼트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투자를 이어나갈 것이다"면서 "특히 오는 7월 합병을 앞두고 있는 GS리테일과 메쉬코리아와의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