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이 비빔면 신제품 '삼양비빔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출시일은 5월 중순으로 정해졌다.
여름이 성수기인 비빔면 시장은 꾸준히 성장 중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비빔면 시장은 2016년 896억 원에서 지난해 1400억 원 규모로 2배가량 성장했다. 계절면 중 성장을 거듭하는 카테고리로 라면업계는 계속해서 신제품을 출시하며 팔도를 뒤쫓고 있다.
농심은 지난달 '배홍동 비빔면'을 출시하며 올해 비빔면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방송인 유재석을 모델로 기용하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고, 출시 4주 만에 700만 개가 판매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는 최근 출시된 라면 신제품 중 가장 뜨거운 반응이다. 지난해 '칼빔면'보다 훨씬 반응이 좋아 2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여기에 라면사업을 본격화하는 풀무원도 '정·백·홍 비빔면'을 지난 8일부터 선보이며 2위 경쟁에 가세했다. 정·백·홍 비빔면은 각 제품이 3색의 강한 개성을 내세운다. 정비빔면은 식물성 원료로 만든 비빔면이며, 백비빔면은 매실간장을 바탕으로 한 '하얀색 비빔면'이다. 홍비빔면은 베트남 하늘초를 더한 강렬한 매운맛이 특징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여름면 시장 중 쫄면, 냉면, 메밀소바 등은 모두 감소했지만, 비빔면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팔도를 중심으로 나머지 40%의 점유율을 두고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