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는 지난 20일 경기도 성남시 소재 넥슨코리아 본사에 조사관 10여 명을 파견, 확률형 아이템 관련 확률 공개에 위법이 있었는지 등 전자상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해 현장 조사를 벌였다. 확률형 아이템 논란 2개월 만에 공정위가 직접 나서면서 넥슨 뿐 아니라 엔씨소프트와 넷마블도 사정권에 놓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하 의원은 지난 3월 “소비자를 속이고 부당이득을 챙긴 확률장사 5대악 게임'을 골라서 공정위에 공식 조사 의뢰할 예정”이라며 “5대 악겜을 먼저 조사하고 처벌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었다.
공정위는 지난 2018년에도 넥슨의 게임 '서든어택',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2' 등에서 확률형 아이템 정보 허위 표시 혐의로 넥슨코리아 측에 9억39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이후 법원은 넥슨에 대한 과징금을 4500만원으로 확정했다.
한편 ‘확률형 아이템’ 논란이 확산되자 지난 3월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반성한다”며 직접 사과하며 확률 정보를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혔었다. 또한 이를 검증할 수 있는 ‘확률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