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실질 GDP는 전분기에 비해 1.6% 증가했다.
1분기 GDP는 건설업 증가폭은 축소됐으나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증가세를 지속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기업을 중심으로 6.2% 증가했으며 건설업은 건물건설이 늘어 0.4% 확대됐다.
서비스업도 도소매와 숙박음식업, 금융, 보험업 등이 늘어 0.8% 증가했다.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개선의 영향으로 1.8% 증가해 GDP 성장률 1.6%를 상회했다.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2019년 4분기 GDP를 1로 봤을 때 올해 1분기 GDP수준은 1.004라며 코로나19 직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볼 수 있다”며 “그러나 부문별로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박양수 국장은 “설비투자는 코로나 이전 보다 약 13% 가량 상회하는 수준을 나타냈지만 건설투자는 2%가량 못미치는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준범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거리두기 등이 시행되고 있지만 소비활동도 확대되고 있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3.5%로 상향 조정했다”며 “수출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경기가 개선돼 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에 갈수록 성장세는 더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