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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쿠팡 등 8개 공시대상기업집단 신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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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쿠팡 등 8개 공시대상기업집단 신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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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공정거래위원회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준대기업집단)에 쿠팡 등 8개가 신규 지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2021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쿠팡 등 8개 집단을 신규 지정하고 KG를 제외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공시대상기업집단은 모두 71개로 전년 대비 7개 증가했다.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 신규 지정 규모는 역대 최다 수준이다.

2017년 57개, 2018년 60개, 2019년 59개, 2020년 64개에 이어 올해 70개를 넘었다.

공정위는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시중 유동성이 크게 증가해 자산가치가 급등하며 지정된 집단이 대폭 확대됐다고 밝혔다.

신규 지정된 공시대상기업집단은 쿠팡, 한국항공우주산업, 현대해상화재보험, 중앙, 반도홀딩스, 대방건설, 엠디엠, 아이에스지주다.

기타 금융기업인 KG는 회계 상 자산총액 감소로 빠졌다.

공정위는 자산 5조 이상~10조 원 미만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10조 원 이상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집단)으로 매년 지정, 관리하고 있다.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지정되면 기업집단 현황·대규모 내부 거래·주식 소유 현황 등을 공시해야 하고, 공정위로부터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받는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은 여기에 상호·순환 출자 금지 등 규제가 더해진다.

공정위는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자산총액 10조 원 이상인 40개 집단(소속회사 1742개)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수는 지난해 34개보다 6개 늘었고, 소속회사 수는 지난해 1473개보다 269개 증가했다.

신규 지정된 상출집단은 셀트리온, 네이버, 넥슨, 넷마블, 호반건설, SM, DB 등 7개다.

대우건설은 자산 감소로 지정이 제외됐다.

전체 공시대상기업집단의 계열회사 수는 2612개로 전년의 2284개에 비해 328개 늘었다.

집단별 평균 소속회사 수는 36.8개로 전년의 35.7개보다 1.1개 증가했다.

계열회사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집단은 태양광·신재생에너지 관련 회사를 인수한 SK로 23개로 나타났다.

콘텐츠 관련 회사를 인수한 카카오는 21개, IMM인베스트먼트·삼천리는 15개씩 늘었다.

계열회사 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집단은 계열회사 지분을 매각하거나 청산한 효성으로 4개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회사 지분을 매각하거나 계열사 간 흡수 합병한 한화·두산·한국타이어·다우키움이 3개씩이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