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실적 기준으로 지난해 포스코 재무비율을 살펴보면 안정성은 보통 이상이며, 성장성과 수익성은 보통 수준에 머물고 있다.
5일 금융투자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의 부채성 비율(레버리지 비율) 척도인 유동비율은 안정적인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유동비율은 회사가 부채를 1년 이내 갚을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는지 여부를 측정하는 지표다. 회사의 재무 안정성은 유동비율이 클수록 증가하고 작을수록 감소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유동비율은 200%가 되어야 안정적이라고 여긴다.
포스코의 지난해 유동비율은 212.58%를 기록했다.
유동자산(1년 이내 현금화 할 수 있는 자산)은 35조8308억 원이며 유동부채는 16조8549억 원이다.
지난해 포스코 부채는 31조4123억 원이며 총자본은 47조6745억 원이다.
포스코는 부채총액을 총자본으로 나눈 부채비율이 65.89%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이면 안전하다고 평가를 받는다.
매출액은 지난해 말 기준 57조7928억 원으로 2019년과 비교해 10.21% 줄어들었다.
기업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 증가율은 2019년 -0.94%에서 지난해 -10.21%를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2조4030억 원으로 2019년과 비교해 37.89% 줄어들었다.
매출에서 얼마 만큼 이익을 내는 지를 나타내는 매출총이익률(GPM)은 8.17%다. 수익성 비율인 GPM이 8%를 넘은 것은 비교적 남는 장사를 했다는 얘기다.
포스코는 주요 수익성 지표인 EBITDA 마진율도 비교적 좋은 편이다. EBITDA 마진율은 기업이 영업 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포스코의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을 영업수익으로 나눈 EBITDA 마진율은 10.42%다.
영업이익률은 4.16%로 삼성전자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20% 대인 점을 감안하면 영업이익률은 매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기업 총자산에서 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총자산이익률(ROA)은 2.26%다.
이와 함께 지배주주순이익(연율화)을 지배주주지분(평균)으로 나눈 수치인 자기자본이익률(ROE)도 3.61%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ROE는 기업이 투자한 자본을 사용해 얼마 만큼 이익을 올리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자본 활용도다. 쉽게 말하면 수익성 지표의 하나다.
ROE가 낮다는 것은 자기자본에 비해 거둬들이는 당기순이익이 비효율적인 경영활동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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