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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가구업계, 코로나19 시대 맞춰 비대면 판로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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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가구업계, 코로나19 시대 맞춰 비대면 판로 늘려

'오늘의 집' 월 거래액 1년 만 3배 이상↑…'집닥' 시공액은 1400억 원
지누스, 네이버스토어에서 '선물하기' 행사 개최하고 할인 쿠폰 배포
콜러는 브랜드 공식 스마트스토어 개설하고 VR 쇼룸을 꾸준히 확대


지누스는 오는 9일까지 네이버스토어에서 '가정의 달 선물하기'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지누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누스는 오는 9일까지 네이버스토어에서 '가정의 달 선물하기'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지누스


코로나19 발병 이후 인테리어‧가구 관련 용품의 구매 창구가 온라인으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 소매판매액은 사상 첫 10조 원을 넘어섰는데, 이 중 온라인 거래액은 4조 9880억 원으로 2019년 대비 44% 증가했다.

또 지난해 말 기준 온라인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 집’은 누적 앱 다운로드 수 1500만 건을 돌파했고, 지난해 초 300억 원 수준이던 월 거래액은 연말 1000억 원대로 불어났다.

동종 플랫폼인 ‘집닥’ 역시 최근 2년간 고객의 인테리어 의뢰가 약 20% 증가하고 인테리어 관련 검색량은 약 5배 커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집닥을 통해 이뤄진 시공 금액은 약 1400억 원으로, 올해는 2500억 원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이에 인테리어‧가구업계는 온라인 판로 확대에 박차를 가하며 소비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

매트리스 제조 판매 전문 기업 지누스는 가정의 달을 맞아 비대면으로 침대 선물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

이 회사는 오는 9일까지 네이버스토어에서 ‘가정의 달 선물하기’ 행사를 벌인다. 10만 원 이상 구매 시 2000원 할인하는 ‘스토어찜 쿠폰’, 5만 원 이상 구매 시 1% 할인받을 수 있는 ‘재구매 쿠폰’ 등을 발급받을 수 있다.

또 모바일 선물하기로 제품을 구매한 전 고객에게는(10만 원 이상 구매 시) 신세계 상품권 5000원권을 증정한다.

콜러는 오는 하반기 VR 쇼룸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콜러이미지 확대보기
콜러는 오는 하반기 VR 쇼룸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콜러


프리미엄 키친앤 바스 브랜드 ‘콜러’는 올해 초 공식 스마트스토어를 오픈했다. 이후 지난 4월 한 달간 ‘비데/비데용품’의 상세조회 수만 6000건에 이르렀으며, 샤워 수전‧세면대 등 욕실 인테리어 제품에 대한 온라인 문의도 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콜러는 지난 2월 ‘VR 쇼룸’도 선보였다. VR 쇼룸은 실제 쇼룸 전시 제품을 확인시켜주며, 링크 태그로 제품 상세 정보와 관련 영상까지 제공한다. 각 쇼룸마다 공간 분위기와 전시 제품도 달라, 인테리어가 어떻게 어우러지는지를 한눈에 가늠할 수 있다.

콜러는 오는 하반기 바로세라믹 논현 쇼룸과 유신 하우징 논현·부산점 VR 쇼룸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콜러 대리점들도 올해 중 모두 자체 이샵(E-shop) 또는 네이버스토어를 개설할 것이라는 계획을 세웠다.

박선영 콜러 코리아 마케팅 이사는 “셀프 인테리어 수요 증가와 비대면 트렌드로 인테리어 업계의 온라인 시장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콜러 역시 온·오프라인 판로를 더욱 확대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