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은 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유명철 교수가 지난달 23일부터 이틀간 개최된 2021 대한재활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수상 포스터의 주제는 '초기 안면마비 중증도에 따른 벨마비의 임상적 예후 인자들의 차이 및 좋은 예후와의 연관성'이다.
구안와사라는 명칭으로도 잘 알려진 벨마비는 안면 신경에 이상이 생겨 얼굴 근육 한쪽에 불완전 마비나 완전 마비가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안면마비가 심한 환자의 경우 스테로이드와 항바이러스제제를 같이 사용하면 6개월 뒤 회복 결과가 더 좋게 나타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유명철 교수에 따르면 2013년 미국 이비인후과-두경부외과협회(AAO)가 발표한 벨마비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발병 이후 72시간 이내 스테로이드 치료의 우선적 시행을 원칙으로 제시했지만 이는 초기 안면마비 중증도가 고려되지 않은 방법이다.
유명철 교수는 "스테로이드와 항바이러스제제 혼용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있지만 본 연구는 혼용을 통해 예후가 더 좋아질 수 있다는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면서 "많은 도움을 주신 재활의학과 및 이비인후과 교수님들께 감사드리며, 안면마비 환자들을 위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