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액티비티 플랫폼 여기어때가 정명훈 전 CVC캐피탈파트너스 한국 사무소 대표를 새 수장으로 맞이한다.
정 대표는 CVC캐피탈을 마지막으로 투자업계를 떠나 포트폴리오 회사인 여기어때로 자리를 옮긴다. 인수 후 2년만의 결정으로, 경영자로서 새로운 역할에 도전한다.
정 대표는 "여기어때는 여행을 비롯한 다양한 여가 문화의 변혁을 이끄는 혁신적 플랫폼 기업"이라며 "소비자, 파트너, 지역 사회에 계속해서 새로운 핵심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여행 사업을 키우고 식생활과 라이프스타일까지 사업 영역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정 대표는 크레디트스위스 투자은행 부문의 런던 사무소, 스탠다드차타드 사모투자 부문, 칼라일 그룹을 거쳤다. 2016년 CVC캐피탈에 둥지를 틀고 여기어때 인수에 성공했다. 서울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고 존스홉킨스대학교 국제경제학 석사, 인시아드 MBA를 밟았다.
최문석 전임 대표는 앞으로도 여기어때의 이사회 멤버이자 CVC캐피탈의 시니어 어드바이저로서 회사가 성장하는 데 힘을 보탠다.
한편 영국계 사모펀드 운용사인 CVC캐피탈은 지난 2019년 여기어때를 인수했다. 여기어때의 지난해 연매출과 영업이익은 1287억원, 115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5.3%, 59.4% 성장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