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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대박' 쳤다…쿠쿠 공청기, 홈플러스 무라벨 생수, CU 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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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대박' 쳤다…쿠쿠 공청기, 홈플러스 무라벨 생수, CU 김밥

쿠쿠홈시스, 대형 산불과 위생 중시 추세로 수혜
홈플러스, 착한 소비 상품으로 친환경 활동 유도
CU, 우리 쌀의 맛과 품질 강조해 놀라운 기록 달성

올해 1분기 미국 쿠쿠홈시스의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 대비 457% 증가했다. 사진=쿠쿠홈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1분기 미국 쿠쿠홈시스의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지난해 1분기 대비 457% 증가했다. 사진=쿠쿠홈시스
코로나19가 초래한 열악한 경영 환경에도 좋은 품질과 영리한 전략으로 ‘대박’을 터뜨리는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쿠홈시스는 코로나19 범유행 속 ‘웰니스(wellness) 필수 가전’으로 급부상한 공기청정기로 미국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2019년 8월 설립된 쿠쿠홈시스 미국 렌털법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내 쿠쿠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7%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도 129% 상승했다.

미국은 국내보다 공기청정기 보급률이 낮았으나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수요가 폭증하기 시작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건강과 위생에 신경 쓰며 가정환경 개선에 나선 소비자가 증가한 것도 쿠쿠홈시스 미국 렌털법인의 공기청정기 실적 증대를 이끈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쿠쿠홈시스는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12.4%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미국 공기청정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현지 선호도가 높은 중형, 중대형 제품을 중심으로 주력 제품을 구성했다. 여기에 합리적 가격을 중시하는 실리적인 미국 시장 특성을 고려해 보급형 소형 제품까지 선보이며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충족하기 위한 전략을 펼쳤다.

또 미국 최대 유통처 중 하나인 코스트코(COSTCO USA) 온라인몰에서 제품 출시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판매를 하며 시장 점유를 강화했다. 현지 인플루언서와 소셜미디어를 연계한 디지털 마케팅을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하며 판매에 연계한 점도 실적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분석했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쿠쿠홈시스는 미국에서의 성과를 성장 동력 삼아 캐나다와 멕시코 등 주변국으로 해외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시그니처 무라벨 맑은샘물'을 한 달 새 134만 병 팔았다. 사진=홈플러스이미지 확대보기
홈플러스는 '시그니처 무라벨 맑은샘물'을 한 달 새 134만 병 팔았다.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의 ‘시그니처 무라벨 맑은샘물’은 한 달 새 134만 병의 판매고를 올렸다.

시그니처 무라벨 맑은샘물은 지난 4월 22일 출시한 홈플러스 프리미엄 PB 상품으로, 지난 17일까지 전국 점포와 온라인에서 2ℓ 상품은 62만 병, 500㎖ 상품은 72만 병 팔렸다.

특히 이 제품은 라벨을 사용하는 대신 브랜드와 상품명, 제조일을 페트병에 새겨 넣은 ‘착한 소비’ 상품으로, 고객의 친환경 활동 동참을 유도한다.

시그니처 무라벨 맑은샘물이 134만 병 팔리면서 홈플러스는 134만 개의 라벨 사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창출했다. 특히 2ℓ 상품은 라벨 한 장당 무게가 약 0.8g, 500㎖는 약 0.3g이므로, 이번 판매로 약 710㎏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인 셈이다.

CU는 '확!실한 김밥'의 인기로 기록적인 김밥 매출 상승을 이뤘다. 사진=CU이미지 확대보기
CU는 '확!실한 김밥'의 인기로 기록적인 김밥 매출 상승을 이뤘다. 사진=CU


CU는 김밥 매출로 ‘홈런’을 쳤다.

CU가 지난 4월 말 출시한 ‘확!실한 김밥’이 인기를 끌면서 5월 1~18일 CU의 김밥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5.2% 뛰었다.

확!실한 김밥은 출시 일주일 만인 5월 초 누적 판매량 50만 개를 돌파했다. 이는 전국 CU 점포에서 하루 평균 7만 1000여 개가 판매된 셈인데, CU의 김밥 중 최단기간에 가장 많이 팔린 기록이라고 CU 관계자는 설명했다.

CU는 오는 말일까지 네이버페이로 확!실한 김밥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진영호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누구나 인정할 만한 맛과 품질의 김밥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면서 ‘편의점표 김밥이 달라졌다’는 고객 반응이 매출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CU는 우리 쌀의 맛과 품질을 십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미반(米飯)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