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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ESG 열풍’] GS건설, 친환경·투명경영 '지속가능기업'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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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ESG 열풍’] GS건설, 친환경·투명경영 '지속가능기업' 신바람

태양광‧배터리재활용‧모듈러 친환경 신사업 확대 '미래 먹거리' 확보
ESG 전담조직 위원회로 확대개편, 공정거래준법제 도입 투명성 강화
상장기업 ESG등급 최우수, 美다우존스경영지수 10년연속 편입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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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국내외 주택·건축 부문의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친환경 중심의 신사업 확장과 함께 지속가능 경영체제 강화를 서두르는 등 전사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패러다임’ 구축에 힘쏟고 있다.

이미 미래 먹거리로 태양광·배터리재활용·모듈러 등 친환경사업을 낙점하고 신성장동력 가동에 나서는 동시에 ESG경영 강화를 서두르면서 ‘가치와 성장’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 온실가스 감축·에너지 절약 실천…친환경 건설사로 자리매김

GS건설이 수행한 하남시 환경기초시설 현대화‧공원조성 프로젝트의 완공 모습. 사진=GS건설이미지 확대보기
GS건설이 수행한 하남시 환경기초시설 현대화‧공원조성 프로젝트의 완공 모습. 사진=GS건설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 ESG 평가등급’에서 통합등급 ‘A(우수)’를 획득한 GS건설은 명실상부 친환경 건설사로 인증받았다. 이어 지난해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아시아·태평양(Asia Pacific)지수에도 10년 연속 편입돼 ESG경영 모범실천기업임을 대내외로 과시했다.

GS건설은 기후변화, 자원고갈, 물 부족 등 환경 이슈에 선제 대응하며 온실가스 감축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31.86% 감축을 목표로 친환경 사업장 조성, 환경경영시스템 강화, 온실가스·에너지 감축을 위한 전략을 수립해 놓았다.

정부의 온실가스·에너지목표관리제도에 2014년 편입해 2011년을 기준연도 삼아 2015년 온실가스·에너지목표관리제 추진 일정에 따라 명세서 작성, 목표의향 조사·목표 협상, 이행계획서를 작성·제출했다. 제3자 의무 검증이 수반되는 온실가스 배출량 보고, 환경정보공개 제도 정보공개에 대응해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국제사회의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목표 의정서인 교토의정서에서 규정한 6개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KVER(자발적 온실가스 감축 실적 등록제도)에도 등록했다.

이밖에 국내외 건설현장에서 녹색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해 환경 성과 데이터를 분류·관리하면서 획득한 통계 정보를 외부에 공유하고, GS건설 녹색경영 KPI 관리에 활용하고 있다.

◇ 미래 먹거리로 태양광·배터리재활용·모듈러 ‘친환경 낙점

지난해 1월 ‘포항 규제자유특구 GS건설 투자협약식’에 참석한 이강덕 포항시장, 임병용 GS건설 부회장, 문재인 대통령,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부터)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GS건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1월 ‘포항 규제자유특구 GS건설 투자협약식’에 참석한 이강덕 포항시장, 임병용 GS건설 부회장, 문재인 대통령,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부터)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GS건설

GS건설의 미래 먹거리 전략은 ▲태양광 ▲배터리 재활용 ▲모듈러(조립식주택) 사업 등 ‘친환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허윤홍 사장이 직접 나서 지난해부터 신사업 개발과 확대를 적극 추진하면서 친환경 사업에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외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흐름에 따라 지난해 1월 2차전지 재활용 사업에 진출했다. 포항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내 재활용 규제자유특구 약 12만㎡ 부지에 배터리 재활용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포항 배터리 재활용 생산공장은 내년까지 약 1000억 원을 1차 투자해 폐2차전지에서 연간 4500t 규모의 니켈·코발트·리튬·망간 등 유가금속을 추출가공할 수 있는 시설이다. GS건설은 2차 투자 계획으로 연간 1만여t 규모의 2차전지 사업을 확대해 전후방산업으로 진출한다는 포부이다.

2019년 6월에는 국내업체 최초로 우크라이나 태양광 발전 개발사업에 진출한 GS건설은 IPP(민자발전산업) 디벨로퍼의 자격으로 지분 참여 방식으로 우크라이나 서부 자카르파티아 지역에 설비용량 기준 24메가와트(㎿)급 태양광 발전소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같은 해 12월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 주의 300㎿급 태양광발전소 개발에도 같은 지분 참여를 통해 신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GS건설은 앞으로 동남아·중동·아프리카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해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입지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GS건설은 친환경 선진공법인 모듈러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유럽의 선진 모듈러 기업인 단우드·엘리먼츠를 인수했으며, 충북 음성에 모듈러의 하나인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자동화 생산공장도 건설 중이다. 모듈러 공법과 같은 탈현장 건설(Offsite Construction) 방식은 건설폐기물과 배출가스를 기존 공법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감축할 수 있어 ESG시대를 대비한 최적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 ESG위원회·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 도입 ‘지속가능 글로벌기업’ 예약

친환경 신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GS건설은 사업 부문만 아니라 내부경영에서도 ‘ESG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사례가 최근에 신설한 ‘ESG 위원회’이다.

GS건설 이사회는 지난달 15일 기존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ESG위원회’로 확대 개편하는 신설안건을 승인했다. 앞서 지속가능경영 부문 내 새로 꾸리고 운영해 온 ESG전담팀 조직을 ‘ESG경영’ 연장선장에서 강화한 것이다. 또한, 지속가능경영 부문 내 홍보·업무실을 ESG·홍보실로 바꾸고 ESG팀도 배치했다.

GS건설은 ESG위원회를 내년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내 위원회로 격상해 위상을 더 높인다는 계획이다.

위원회는 GS건설의 사외이사 4인 전원을 포함한 5인의 이사로 구성되며 ESG 위원회 위원장은 이희국 사외이사(전 LG그룹 기술협의회 의장 사장)가 맡는다. 위원회는 앞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 영역과 관련한 다양한 쟁점 사항을 발굴·파악해 회사의 지속가능경영 전략과 방향성을 점검하고, 성과와 개선방안을 관리 승인한다.

GS건설 관계자는 “오랜 기간동안 ESG시대에 대응해 새로운 사업구조를 만들어 오는데 노력해 왔다”면서 “ESG에 기반한 사업구조의 전략적 전환으로 미래지향의 밸류체인(가치사슬·Value Chain)을 구축해 ‘ESG시대 지속가능 대표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GS건설은 최근 ESG경영 체계 강화를 위한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CP)의 도입을 선포했다.

지난 20일 글로벌 경쟁시대에 대응하고 ESG 경영 강화를 위해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CP·Compliance Program) 도입을 공식화하고, 자율준수관리자로 우무현 지속가능경영부문 대표를 선임했다.

CP는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준수하기 위해 기업 자체로 제정‧운영하는 내부 준법시스템·행동 규범이다. 공정거래와 관련한 법규 위반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교육은 물론 위반행위 여부를 조기에 발견하고 시정할 수 있도록 기업이 자율운영하는 제도이다. 앞서 CP 도입를 위한 ESG 담당 아래에 자율준수사무국인 CP팀을 신설해 세부 계획안도 마련했다.

임병용 GS건설 부회장은 “글로벌 경쟁시대에 공정거래 관련 법규 위반은 기업 존속을 위협하는 중대한 리스크로 대두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앞으로 법 위반·의무 불이행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는 등 엄격하게 제도를 운영해 ‘지속가능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