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컴퍼니는 그동안 굵직한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해온 회사로 MBK파트너스,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함께 국내 대표적인 사모펀드 회사이다.
한 대표는 1971년 7월1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미국 사립고등학교인 필립스 엑시터아카데미와 미국 예일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과정을 마쳤다.
대표적인 인수 사례로는 웅진식품과 한온시스템, 쌍용양회, 대한시멘트, SK해운, 에이치라인해운, 케이카 등이 꼽힌다.
앞서 한 대표와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는 2015년 한온시스템을 인수했다.
당시 신생 펀드였던 한앤컴퍼니는 NH투자증권의 인수금융 조력으로 한온시스템을 인수하면서 국내 대형 PE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한 대표와 정 대표 간 신뢰 관계가 형성됐고, SK해운 등 한앤컴퍼니의 빅딜에는 NH투자증권이 인수금융 조력자로 매번 등장했다.
성공적인 엑시트 사례로는 웅진식품을 들 수 있다.
한앤컴퍼니는 2013년 적자였던 웅진식품을 1150억원에 인수해 경쟁력을 강화한 후 2018년 대만의 유통기업 퉁이그룹에 2600억원에 매각했다. 5년여 만에 100%가 넘는 차익을 올린 것이다. 이번 남양유업 인수 역시 유사업종인 웅진식품을 성공적으로 엑시트한 경험이 배경으로 꼽힌다.
남양유업을 인수한 한앤컴퍼니는 집행임원제도를 적용해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화를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집행임원제도는 의사결정과 감독기능을 하는 이사회와 별도로 전문 업무 집행임원을 독립적으로 구성하는 것이다. 이사회의 감독기능과 집행부의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제도다.
한앤컴퍼니 관계자는 "기업 인수 후 기업의 체질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로 기업 가치를 제고해왔다"며 "적극적인 투자와 경영 투명성 강화를 통해 소비자와 딜러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새로운 남양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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