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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6월1일 회의에서 증산 여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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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6월1일 회의에서 증산 여부 결정

6월 1일 예정된 OPEC+ 정기회의에서 증산 여부가 결정된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6월 1일 예정된 OPEC+ 정기회의에서 증산 여부가 결정된다. 사진=로이터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의 내달 1일 예정된 정기회의에선 증산 여부가 결정된다고 야후 파이낸스가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국제유가는 지난주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8일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66.32달러로 전날에 비해 0.8%(0.53달러) 하락 마감했다.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브렌트유는 0.27% 오른 69.6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가격은 이번 주에만 무려 4.3% 올랐고 브렌트유도 4.8% 상승했다.
OPEC+는 4월 회의에서 5~7월 중 약 200만 배럴을 증산하기로 결정했는데 이번에 회의에서 증산 규모가 커질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러시아는 글로벌 원유 수요가 살아나 증산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데 증산이 이뤄지려면 사우디아라비아가 호응해야 한다. 증산이 이뤄지면 유가가 내려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질 수 있다.

독일 투자은행 코메르츠방크 오이겐 바인베르크 분석가는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가 낙관론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공급 측면도 유가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OPEC+ 등 산유국들이 공급 측면을 통제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에너지조사회사인 로버트 맥널리 대표는 "우리는 최근 석유 생산 투자가 범죄화하는 전환 과정을 보고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26일 네덜란드 법원이 유럽 최대 석유기업 로열더치쉘에게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45% 감축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행동주의 펀드 '엔진넘버원'이 미 최대 에너지기업 엑슨모빌의 이사 자리 2개를 차지하는 등 거대 에너지 기업들이 기후변화 대응 요구 앞에 무릎을 꿇고 있다.

'엔진넘버원'은 엑슨모빌 지분 0.02%만 보유했지만 탈탄소시대에 대비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등의 경영전략 수정을 요구했고 다른 주주들이 이에 동조함에 따라 2개의 이사자리를 확보한 것이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