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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오딘’으로 하반기 승부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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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오딘’으로 하반기 승부 가른다

‘오딘 : 발할라 라이징’ 6월 말 출시 앞두고 막바지 준비 박차
최대 기대작 ‘오딘’ 필두로 신작 출시…하반기 실적 견인차 ‘주목’

모바일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사진=카카오게임즈]이미지 확대보기
모바일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최대 기대작인 ‘오딘’ 출시로 실적 가속도를 기대하고 있다. 6월 말 출시 예정인 모바일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오딘)’으로 하반기 실적을 이끌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오딘의 흥행 기대감은 높다. 사전 예약자가 300만 명을 훌쩍 넘겼고, 오딘의 일평균 매출 11억 원이 이를 것이라는 추정치도 나왔다. 월 매출 300억 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는 것으로 카카오게임즈의 최대 게임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 2일 증강현실(AR)과 확장현실(XR) 기술을 접목한 신개념 쇼케이스를 예고, 기대감을 한껏 키우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이후 기대작 ‘엘리온’을 출시했지만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이번 ‘오딘’ 출격은 의미가 남다르다.
또한 오딘은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장르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해 오딘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MMORPG 장르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딘은 2014년 대한민국게임대상 수상작 ‘블레이드’의 개발자 김재영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대표의 신작이다. ‘삼국블레이드’의 이한순 PD와 ‘마비노기 영웅전’으로 유명한 김범 AD가 참여했다.
오딘은 인간들이 거주하는 '미드가르드', 척박한 거인들의 땅 '요툰하임', 난쟁이가 모여 사는 '니다벨리르', 알브들의 '알브하임' 등 고증을 거쳐 새롭게 구현된 신화 속 대륙을 선보인다. 여기에 기괴하고 그로테스크한 종족들과 매력적으로 재해석한 세계관의 북유럽 신화를 선보인다. 또, 드넓은 오픈 필드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높은 자유도를 구현해 사냥, 전투의 즐거움까지 극대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딘 북유럽 신화 세계를 생생하게 담아낸 고품질 그래픽이 최고 강점으로 꼽힌다. 언리얼 엔진4를 기반으로 ‘3D 스캔’, ‘모션캡처’ 기술을 활용해 모바일게임 최고 수준의 화질을 구현했다. 실제 공개된 플레이 영상과 아트워크는 사실적이고 섬세하게 묘사된 자연환경과 대형 건축물, 신화 속의 각 종족은 물론 주요 직업의 역동적인 액션까지 담아냈다는 평가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개발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와 현존하는 모바일게임 중 최고 퀄리티의 게임을 목표로, 차별화된 모바일 MMORPG의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공동대표는 지난달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목표로 정한 '오딘' 출시 일정은 2분기 말"이라며 "혹시 변동이 있다고 해도 그 기준에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기존 게임이 공성전과 RVR(진영전) 위주의 단순한 전투를 강조했다면, '오딘'은 방대한 세계관과 고품질의 그래픽 퀄리티를 강조한다. 지금까지 시도된 적 없던 북유럽 신화를 스토리 IP로 신선함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그래픽 측면에서는 최신 기술을 적용해 지금까지 출시된 모바일 게임 중에서 최상위 그래픽 퀄리티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딘은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9개의 대륙에서 4가지 직업의 캐릭터가 등장해 대규모 전쟁을 진행하며, 기존의 MMO에서 경험하지 못한 최고의 재미를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을 필두로 ‘월드플리퍼’,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 ‘소울 아티팩트(가칭)’, ‘가디스 오더’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면서 세몰이에 나선다. 이를 통해 하반기부터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3분기 실적은 ‘오딘’의 본격적 매출 기여로 가파르게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 실적도 출시 예정 작품들의 신규매출 기여로 호조가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