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시스템즈는 한국콜마와 서울 서초구 동원산업빌딩에서 '친환경 화장품 포장재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대표이사와 안병준 한국콜마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사 임직원이 참석했다.
양사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플라스틱을 종이로 대체한 화장품용 종이튜브를 출시하며 친환경 화장품 포장재 시장 개척에 나섰다. 1년 6개월의 공동개발을 통해 탄생한 이 종이튜브는 최근 세계적 권위의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등 2개 대회 패키지 디자인 부문에서 디자인을 넘어 환경까지 고려한 점을 높게 평가받아 총 5개의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콜마는 글로벌 화장품 ODM 기업으로서 최근 다양한 소재 제조 기업과 협력하며 친환경 바이오 소재를 활용한 화장품 용기 개발과 상업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대표이사는 "국내 최대의 종합 포장재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을 지속해서 개발해 친환경 포장재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면서 "이번 한국콜마와 협약을 통해 친환경 포장재의 분야를 넓히고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안병준 한국콜마 대표이사는 "그간 화장품 용기는 내용물의 특성상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기 어려워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높이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플라스틱 중심의 화장품 용기 패러다임을 친환경 용기로 전환해 환경보존은 물론 고객만족까지 동시에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