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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붐'에 패션업계 '노다지'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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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붐'에 패션업계 '노다지' 부상

골프웨어 시장 전년비 10% 성장 5조 6800억원대
영골퍼들의 골프 시장 확대로 골프웨어 시장 커져

최근 인기가 높아진 골프웨어 브랜드 '지포어'의 화보 이미지. 사진=롯데쇼핑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인기가 높아진 골프웨어 브랜드 '지포어'의 화보 이미지. 사진=롯데쇼핑
'골프 붐'이 불면서 골프웨어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2일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장 이용객은 4673만 명으로, 2019년보다 503만 명 늘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줄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킬 수 있는 야외 활동으로 골프가 주목받으면서 인기를 끌었다. 특히 2030세대에 골프 붐이 불면서 국내 골프웨어 시장 규모는 점점 커지는 중이다. 올해 골프웨어 시장은 지난해보다 10% 성장해 5조 6800억 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의 20~40대 골프 상품군 관련 연령대별 구성비는 2018년 36%에서 2021년 40%까지(2021년 4월 기준) 매년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영골퍼들의 골프 시장 참여 확대는 직접 구매를 넘어서, 기존 골프를 즐기던 시니어 세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롯데백화점은 골프 시장에서 점차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영골퍼를 위해 온라인 전문관을 오픈하고, 본점 리뉴얼을 단행했다. 본점 리뉴얼은 젊은 연령층을 타깃으로 진행됐다. 세련된 디자인과 컬러감으로 화제가 되고있는 하이엔드 골프웨어 브랜드를 도입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규 브랜드들은 영골퍼들에게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브랜드들이다. 대표적으로는여성 골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코오롱 FnC가 공식 수입하는 글로벌 럭셔리 골프 브랜드 '지포어'가 롯데백화점 수도권 점포 최초로 오픈했다. 지난 3월 인천터미널점에 입점해 월평균 매출 1억 원을 기록하고 있는 '어메이징크리'도 입점 예정이다.

이 외에도 패션에 민감한 골퍼들을 타깃으로 한 하이엔드 골프웨어 '세인트앤드류스', 파스텔톤 컬러로 여성 골퍼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페어라이어', 과감한 색상과 패턴의 의류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어뉴골프' 등을 함께 선보였다.

골프웨어 시장의 최근 경향은 고가의 제품이 잘 팔린다는 것이다. PXG, 마크앤로나, 제이린드버그는 골프 시즌인 3~5월 전년 대비 2배가량 성장했으며 기존 강자인 타이틀리스트를 비롯해 세인트앤드류스, 쉐르보 등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 중 가장 호응이 좋은 카테고리는 단연 골프다"면서 "젊은이들이 많이 찾으면서 온라인 패션 플랫폼에서도 별도 카테고리를 마련하는 등 골프웨어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