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기 앱 마켓컬리가 1월부터 5월까지의 상품 후기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장바구니 물가가 급등하며 바나나, 두부, 애호박, 달걀 등 저렴하고 활용도가 높은 가성비 상품이 많은 후기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2021년 1월부터 5월까지 해당 상품 구매 고객들만 작성할 수 있는 마켓컬리 상품 후기 상위 10에 오른 상품은 가격이 만 원 이하로 저렴하고 반찬, 간식 등으로 활용도가 높은 상품이 차지했다. 컬리는 급등하고 있는 물가 때문에 가성비 좋은 식재료를 다양하게 이용하려는 고객들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가장 많은 후기를 받은 'KF365'의 'DOLE 실속 바나나'는 5개월간 약 4만 2000여 개의 후기를 기록하며 2021년 1월부터 5월까지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싱싱한 품질과 맛으로 고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2위는 마켓컬리 PB 브랜드인 컬리스의 '국산콩 두부'가 차지했다.
이들 상품은 후기가 많을 뿐 아니라 재구매율도 높다. 올 상반기 후기를 많이 받은 상품의 재구매율은 마켓컬리에서만 판매해 고객들이 자주 구매하는 상품인 컬리 온리 상품의 재구매율보다도 2.6배 높았다. 마켓컬리는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도가 재구매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가성비가 높은 식재료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지난해 간편식 상품 후기가 많았던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가장 많은 후기를 기록한 상품은 2만 6000여 개의 후기를 받은 샐러드판다의 병 샐러드 상품이었다. 2위로는 2만 4000여 개의 후기를 받은 미로식당의 떡볶이가 차지해 코로나19 초기 간편하게 식사를 하려는 사람들이 많았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오는 10일까지 후기가 많은 상품을 포함해 상반기 인기 있는 상품 200여 개 상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는 '컬리 상반기 결산 기획전'을 연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