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H&B스토어 시장 규모는 1조7800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GS리테일은 랄라블라의 가맹사업을 결국 자진 철회했다. GS리테일은 지난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에 랄라블라에 대한 가맹사업자 등록을 했지만 현재까지 가맹점주를 모집하지 않은 채로 모든 점포를 직영으로 운영해왔다. 이 가운데 최근 랄라블라에 대한 가맹사업 정보공개서를 등록을 철회했다. 랄라블라의 가맹사업을 등록한 지 약 3년 만이다.
올리브영이 성공한 이유는 무엇일까. 올리브영은 초기 기세를 몰아 매장을 늘리며 인지도를 높였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MZ세대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필요할 때만 점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상품을 구매하지 않아도 부담 없는 체험의 장으로 느껴지게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올리브영은 단순히 뷰티 편집숍이 아닌 '헬스'와 '뷰티' 양 축을 강화하며 차별화된 경험에 집중했다. 뷰티 카테고리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건강식품, 건강용품 등을 지속해서 확대해 헬스 카테고리도 적극적으로 육성 중이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매장의 어려움이 커져도 올리브영의 기세는 죽지 않았다. 2020년 올리브영의 매출은 1조 8739억 원, 영업이익은 1001억 원을 기록했다. 현재 올리브영은 전국 오프라인 매장망의 강점과 지속 성장하고 있는 자사 온라인몰의 경쟁력을 활용, O2O(Online to Offline) 시너지를 본격화해 '옴니채널' 사업자로서의 입지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공식 온라인몰에서 구매한 상품을 고객 주소지와 가까운 매장에서 포장·배송하는 즉시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이 대표적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새로운 상품을 계속해서 도입하고 상권별 MD 최적화, 체험 콘텐츠 강화 등에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