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의 보세운송 차량은 시내 영업점과 통합물류센터, 국제공항 등을 오가며 면세품을 운반하는 물류 차량으로 1대당 일평균 약 100㎞ 이상 운행하고 있다.
이후 오는 2022년까지 운행할 보세운송 1t 디젤 차량 13대 전부를 100%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1t 보세운송 차량 전면 교체로 연간 약 51t의 온실가스 감소와 미세먼지 24㎏ 저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하며, 기존 디젤 차량 대비 약 17% 이상의 운영비가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업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통합물류센터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해 친환경 면세 물류센터로 탈바꿈할 계획도 있다.
현재 업체 선정을 완료했고, 인허가 과정을 거쳐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롯데면세점 측은 밝혔다. 연내 설비 완공 후 물류센터에서 사용되는 전기소비량의 약 67%를 친환경 태양광 에너지로 대체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면세점 물류센터는 2006년 8월 연면적 2만 6849㎡(8136평)의 제1 통합물류센터 개관을 시작으로, 2013년 9월 연면적 2만 6888㎡(8148평)의 제2 통합물류센터를 신설해 현재는 연면적 기준 약 5만 3737㎡(1만 6284평 규모)로 국내 면세업계 최대 규모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이번 면세품 운송 차량의 전기차 교체 도입이 친환경 물류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라면서 "앞으로도 롯데면세점은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3월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면세점 영업에서 지구 환경보호를 위해 실천할 수 있는 4가지 사업 분야인 ▲면세품 인도장 ▲물류센터 ▲상품 ▲매장을 선정해 업계를 선도하는 친환경 경영을 펼치겠다고 선포했다.
이후 에어캡과 비닐쇼핑백에 생분해 친환경 소재 100% 도입, 영업점 종이 쇼핑백 확대 사용, '에코 브랜드' 발굴, 인쇄물량 80% 감축 등을 단계별로 시행하고 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