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CU는 안전하게 피크닉을 즐기려는 고객 수요를 겨냥했다. 이 편의점은 올해 개장 45주년을 맞은 테마파크 ‘에버랜드’와 업계 단독으로 피크닉 콘셉트의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했다.
그 중 ‘프레시피크닉박스’는 CU 간편식 스테디셀러로 꼽히는 BLT 샌드위치와 크랩 유부초밥, 참치 유부초밥을 모은 도시락이다.
CU는 오는 30일까지 해당 시리즈를 1종 이상 구매한 뒤 포켓CU에 스탬프를 적립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에버랜드 공식 스토어 ‘에버상회’에서 판매하는 ‘피크닉 매트(30명)’와 ‘CU모바일상품권 5000원권(50명)’을 제공한다. ‘에버랜드 포레스트 캠프’ 입장권(19~20일)도 오는 15일 포켓CU에서 한정 판매한다.
BGF리테일 김정훈 상품개발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장기화로 지친 심신을 CU에서 재충전 할 수 있도록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참신한 상품들을 계속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GS25는 색다른 맛에 초점을 두고 삼양식품‧삼양냉동과 손을 맞잡았다.
GS리테일은 9일 삼양식품 본사에서 차별화 상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안병훈 GS리테일 기획MD부문장(상무), 진종기 삼양식품 대표이사, 배대운 삼양냉동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양사의 협력은 MZ세대를 비롯한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맛과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성사됐다. 특히 GS25는 삼양냉동과 함께 냉동간편식 상품 출시에 집중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월 삼양냉동과 공동 개발해 출시한 ‘유어스 슈넬치킨220g’은 출시 후 현재까지 GS25 냉동간편식 부문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하고 있다. 이에 GS25는 오는 하반기까지 삼양냉동과 협력해 10여 종의 차별화 냉동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그동안 삼양식품과 협업해 대만식 마장면, 유산슬 라면, 미고랭과 같은 해외 유명 면 요리를 컵라면으로 출시했으며 인생라면(봉지), 금성라면(봉지) 등 가성비가 우수한 라면 상품도 선보였다. 앞으로도 냉동식품과 더불어 고객들에게 새로움과 만족감을 충족 시켜 줄 수 있는 라면‧스낵 상품들도 개발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CU, GS25와 달리 이마트24는 오는 10일 집에서 가벼운 식사를 즐기는 홈(HOME)밥, 홈술족을 겨냥한 간편식을 내놓는다.
이마트24에 의하면 2019년 간편식(HMR) 매출은 전년 대비 19% 증가했으며, 2020년엔 전년 대비 45%, 올해 상반기(1~5월)에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1%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9월 데우기만 하면 바로 즐길 수 있는 피코크 가정 간편식 10여 종을 도입하고, 올해 2월 부대찌개, 밀푀유나베, 마라샹궈 등 피코크 밀키트 상품 판매를 시작한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또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0년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2019년 대비 85% 증가한 1882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15억 원에 불과하던 시장이 3년 만에 125배 증가한 셈이다.
이에 이마트24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 ‘도시어부’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도시어부 밀키트’ 2종(고깃집된장찌개, 짬뽕순두부찌개)을 판매한다. 오는 17일 방송되는 도시어부 왕포편에서 출연진은 강철부대원들과 도시어부 밀키트를 조리해 나눠 먹을 예정이다.
상품 제조는 밀키트 전문 기업 프레시지가 맡았다. 모두 2~3인이 먹기에 적당한 양으로 구성됐다. 오는 말일까지 BC카드로 해당 상품을 결제할 경우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