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극우파 최고 실용화위원(chief imagineering officer of antifa)'라는 이름을 내건 익명의 미국 네티즌은 스콧 코슨 개발자가 미치 맥코널 상원의원 등 공화당 당원들에게 약 1만 4000달러 규모의 후원을 했다고 지난 10일(현지 시각) 밝혔다.
스콧 코슨이 공화당을 지지한다는 소식에 팬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특히 성소수자 팬들은 공화당 의원들이 성소수자 반대 성명을 냈다는 점 때문에 "코슨도 성소수자에 반대하는 것이냐"며 코슨을 격렬히 비난했다.
코슨 제작자는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Reddit)에서 "극성 팬들의 온·오프라인 협박에 임신 6주인 아내가 두려워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코슨은 자신이 흑인 여성 정치인 킴벌리 클래식(Kimberly Klacik)을 후원한 일을 들어 "나는 누군가를 인종, 종교, 성별, 성향에 따라 차별하지 않는다"라고 해명했다.
코슨은 "나는 기독교인, 공화당인이다"라며 "시민으로서 권리와 의무를 행사한 것을 두고 사과할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사람들이 내가 게임계에 해를 끼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기꺼이 게임 제작자를 그만두겠다"고 덧붙였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