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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UFO에 대한 획기적인 보고서 발행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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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UFO에 대한 획기적인 보고서 발행 준비

미국 정부가 미군 조종사들의 관찰에 기초해 UFO 보고서를 발행할 예정이다. 사진은 미 국방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정부가 미군 조종사들의 관찰에 기초해 UFO 보고서를 발행할 예정이다. 사진은 미 국방부. 사진=로이터
대중들의 UFO 목격사례를 공공연하게 일축했던 미국 정부가 미군 조종사들의 관찰에 기초해 소위 ‘미확인 공중 현상’이라는 제목의 광범위한 UFO 보고서를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정보당국은 국방부와 협력해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최근 몇 년 동안 항공 기술을 능가하는 속도와 기동성을 발휘한 UFO 비디오의 진위를 공개하거나 확인해 왔다.
보고서에 앞서 국방부 관리들은 UFO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잠재적인 외계인에 대한 질문은 회피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보고서는 단지 수십 년 동안 정체불명의 비행접시에 대한 관측을 해 온 결과물일 뿐이라는 의미다. 수 고프 국방부 대변인은 "신원이 확인되거나 확인되지 않은 UFO가 우리 영공을 침범했다는 보고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각각의 항공기에 대해 조사한 결과"라고 말했다.

알렉스 디트리히 미 해군 중장의 경험이 대표적이다. 그는 2004년 캘리포니아 해안에서 미지의 대형 UFO와 조우한 항공모함 니미츠호 소속 여러 비행사 중 한 명이었다.
디트리히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타원형 물체에 눈에 보이는 비행 제어나 추진 수단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디트리히는 자신과 동료들의 보고 후 군사 지휘 계통에 의해 "전문적이고 냉철한 방식으로 분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즈도 미국 정보당국은 해군 조종사들이 목격한 미확인 공중현상(UAP)이 외계 우주선이라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지만, 이들 물체의 특이한 움직임을 설명할 수 없고 외계인의 설명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타임즈는 정부 고위 관리들이 기밀 보고서를 브리핑한 것을 인용하면서, 지난 20년 동안 있었던 120건 이상의 UAP 사건들 대부분이 미 해군 항공기와 군함에 탑승한 사람들에 의해 관찰된 것이며, 이들은 군이나 타국 정부의 기술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고 전했다.

2004년의 UAP 사건 외에도 2014년과 2015년 미 동해안에서 발생한 다른 사건들도 해군에 의해 ‘미확인 비행 물체’로 확인됐고, 외계 우주선의 개념과 오랫동안 관련되었던 UFO라는 용어는 정부 공식 용어로 대체됐다.

보고서에는 미 국방부가 UAP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2020년 8월 창설한 미 해군 주도의 태스크포스 작업도 포함될 예정이다. 상원의원 마르코 루비오는 작년에 통과된 보다 광범위한 법안의 일환으로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UFO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194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소형 비행기의 조종사는 워싱턴주 레이니어산 근처에서 9개의 접시와 같은 물체가 초음속 속도로 비행하는 것을 보았다고 보고했다. 그의 이야기는 신문 헤드라인을 장식했고 그 후 몇 달 동안 비슷한 미국 목격사례가 잇따랐다.

UFO를 공개적으로 무시하면서도, 공군은 프로젝트에 따라 1만 2000건 이상의 목격 사례들을 조사하고 목록을 만들었으며, 1969년 프로젝트가 끝나기 전 701건의 사례를 ‘미확인’으로 분류했다. 공군은 후에 국가 안보 위협의 징후나 외계 비행기의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