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미국의 유명 가구 전문지인 ‘퍼니처 투데이’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씰리침대는 2020년 한해 2019년 대비 14.6% 증가한 16억 4600만 달러(1조 8670억 578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미국 상위 15개 매트리스 생산 업체 1위에 등극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씰리침대처럼 미국에 본사를 뒀음에도 1위를 못하는 브랜드도 많다. 씰리침대가 이룬 성과는 대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 140년 역사 씰리침대, '국내 1위' 향해 달린다
올해 창립 140주년을 맞은 씰리침대는 1950년 세계 최초로 정형외과 전문의와 협업해 개발한 ‘포스처피딕(Posturepedic)’ 기술에 기반한 뛰어난 지지력으로 유명하다. 포스처피딕은 자세를 뜻하는 ‘포스처(Posture)’와 정형외과를 의미하는 ‘오소피딕(Orthopedic)’의 합성어로, 혈액 순환을 방해하는 압통점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밤사이 골격을 재배열해 편안한 수면을 돕는 씰리침대만의 스프링 기술이다.
씰리침대의 역사는 1881년 미국 텍사스 씰리 마을에서 다니엘 헤인즈에 의해 시작됐다. 이 회사는 고객이 주문하면 숙련된 장인의 수작업으로 제작이 이뤄지는 ‘선 주문 후 제작’ 방식으로 제품의 품질을 높였다.
2021년 현재 국내에 약 120개가 넘는 대리점, 백화점, 아울렛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씰리코리아는 지난 2016년 외국계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경기도 여주에 대규모 제조 공장을 설립했다. 이후 대표 프리미엄 라인 ‘엑스퀴짓(Exquisite)’, 세계 최초 티타늄 스프링 매트리스 기반의 모션베드 ‘플렉스 시리즈(Flex series)’를 생산해왔고, 지난 2월부터는 씰리침대 창립 140주년을 맞아 출시된 ‘씰리 No.140(Sealy No.140)’과 ‘샹떼(Chante)’ 등 국내 판매‧수출용 매트리스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윤종효 씰리코리아 대표는 “미국 가구 전문 매체의 조사에서 최장기간 1위를 지켜온 씰리침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좋은 성과를 달성해 감사하다”라면서 “이번 계기로 국내에서도 많은 이들의 잠자리를 든든히 지지할 수 있도록 고객 접점 확대와 프리미엄 매트리스 연구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