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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SSG닷컴·롯데마트, '골린이' 잡기 경쟁 "앗 뜨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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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SSG닷컴·롯데마트, '골린이' 잡기 경쟁 "앗 뜨거워!"

올해 상반기 골프용품 거래 '급증'에 '역시즌' 골프 행사 개최

이마트와 SSG닷컴은 8일부터 오는 21일까지 골프용품 판매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이마트이미지 확대보기
이마트와 SSG닷컴은 8일부터 오는 21일까지 골프용품 판매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이마트
보통 여름철은 골프 비수기로 알려져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과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야외 스포츠가 인기를 얻으며 골프 시장이 꾸준히 호황을 누리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의 올해 상반기(1월~6월) 골프용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3.5% 증가했다. 6월 한 달에도 지난해 6월 대비 42.3%나 골프용품 매출이 늘었다. 또 이마트는 노브랜드 전문점에서만 판매하던 노브랜드 골프장갑과 골프공을 이마트 점포에도 진열해 올해 상반기에만 4만 개(4억 원) 물량을 판매했다.
중고거래플랫폼 ‘번개장터’에 의하면 올해 1~6월 골프 관련 거래량은 지난해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지난 6개월 동안 번개장터 골프용품 거래 수는 총 12만 1000건이며 거래액은 약 173억 원에 이른다.

그중에서도 MZ세대의 골프 관련 거래 건수와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05%, 245% 증가했다.
이에 유통업계는 ‘역시즌’ 골프행사 개최에 몰두하고 있다.

이마트와 SSG닷컴은 올해 처음으로 골프 비성수기에 골프용품 행사를 준비했다. 이는 역대 여름 시즌 최대 규모, 최대 할인율 적용한 행사로 8일부터 오는 21일까지 2주간 개최한다.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한 38개의 골프매장에서 골프 클럽과 용품을 행사카드로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신세계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SSG닷컴에서 판매하는 골프상품 중, 이마트 점포를 거쳐 배송되는 쓱배송‧택배 상품에 대해서는 10%의 SSG머니가 환급된다.

젊은 골프 입문자들이 선호할 만한 상품 물량도 대폭 늘렸다. 예를 들어 ‘미즈노 JPX919 핫메탈 아이언세트(아이언 8개)’ 물량을 전년 대비 약 3배 더 준비했다. ‘마루망 베리티 여성풀세트’ 일부 품목에는 추가 10% 할인 혜택을 더했다.

또 이마트는 이번 행사 기간 골프용품을 50만 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SSG랜더스 야구단 창단 100일을 기념해 기획한 ‘SSG랜더스 골프공(6입)’을 증정한다.

김수인 이마트 골프바이어는 “더운 날씨에도 골프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골프용품 매출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 이번 행사로 많은 고객이 다양한 골프용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8일부터 자사 4개 지점 토이저러스 안에서 '포켓몬 골프공 시리즈'를 판매한다. 사진=롯데마트이미지 확대보기
롯데마트는 8일부터 자사 4개 지점 토이저러스 안에서 '포켓몬 골프공 시리즈'를 판매한다. 사진=롯데마트


젊은 골퍼의 눈길을 사로잡을 이색 골프용품도 나오고 있다.

롯데마트는 8일 유명 골프용품 브랜드인 ‘볼빅’과 글로벌 인기 콘텐츠인 ‘포켓몬스터’가 협업해 만든 ‘포켓몬 골프공 시리즈’를 내놨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 잠실점과 광교점, 수지점, 청량리점 4개 점의 포켓몬스터 존에서 판매한다.

이번 시리즈는 ‘피카츄 골프공 6구’와 ‘포켓몬 골프공 12구’ 등 2종으로 구성됐다. 이들 상품은 MZ세대 고객이 골프공 하나에도 개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볼빅 골프공 위에 포켓몬스터’의 주요 캐릭터를 입힌 형태로 디자인됐다.

피카츄 골프공 6구에는 피카츄 이미지가 그려진 칼라볼 3구와 볼마커가 포함돼 있으며, 포켓몬 골프공 12구에는 ‘피카츄’ ‘파이리’ ‘이상해씨’ ‘꼬부기’ 캐릭터가 그려진 4개의 캐릭터 골프공이 각 3구씩 들어 있다.

김보경 롯데마트 패션하비부문장은 “골프에 입문하는 젊은 세대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인기 캐릭터를 활용해 개성 있는 골프공을 출시했다”라면서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다양한 상품을 계속 개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브레스실버는 '골핑'에 입점해 골프를 취미로 즐기는 이들의 마스크 수요를 충당한다. 사진=브레스실버이미지 확대보기
브레스실버는 '골핑'에 입점해 골프를 취미로 즐기는 이들의 마스크 수요를 충당한다. 사진=브레스실버


골프 시장의 호황에, 골프용품 관련 플랫폼으로 판로를 넓히려는 기업들도 생겼다.

지난 6월 말 문을 연 신세계프라퍼티의 새로운 도심 속 복합상업시설 ‘더 샵스 앳 센터필드’ 지하 2층에는 ‘GDR 아카데미’가 들어서 있다.

골프존 직영매장 100호점이자 골프 레슨 아카데미인 이곳은 강남 최대 규모(30타석)에 최고급 시설을 갖춘 프리미엄 매장이다. LPGA 공식 시뮬레이터 최신 버전인 ‘GDR플러스’가 전 타석에 설치돼 있어 정교한 스윙 분석을 할 수 있다, 대한골프협회 소속 투어프로로 구성된 최상급 강사진이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프라이빗 레슨 스튜디오에서는 개인별 맞춤 연습을 할 수 있다.

프리미엄 마스크 브랜드 ‘브레스실버’는 골프존유통이 운영하는 골프전문 온라인 쇼핑몰 ‘골핑’에 입점했다. 이는 골프뿐 아니라 스포츠, 아웃도어 레저 활동 시 숨쉬기 편안한 프리미엄 마스크로의 이미지를 확실히 다지겠다는 의도다.

브레스실버는 골핑에서 스포츠 마스크를 비롯해 데일리로 착용할 수 있는 마스크 등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대표 제품인 ‘브레스실버 스포츠 마스크’는 기능성 패션 스포츠 마스크로, 항균 99%‧UV 90%의 원단을 써 빠른 속건성과 우수한 내습성을 자랑한다.

브레스실버는 오는 15일까지 골핑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제품별 최대 30%의 할인 혜택을 선사한다. 브레스실버 제품을 1만 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브레스실버 데일리 마스크’ 1팩(7매입)을 추가로 증정한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