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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지배구조 분석] ⑧ CJ그룹, 이선호·이경후 CJ 신형우선주 매입 의미는?…이선호씨 경영복귀로 지배구조 개편 빨라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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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지배구조 분석] ⑧ CJ그룹, 이선호·이경후 CJ 신형우선주 매입 의미는?…이선호씨 경영복귀로 지배구조 개편 빨라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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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씨가 CJ제일제당 부장으로 복귀하면서 경영권 승계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이재현 회장의 장녀인 이경후 CJ ENM 상무도 부사장대우로 승진하면서 이선호 부장과 이경후 부사장대우를 중심으로 하는 지배구조 개편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CJ그룹의 비상장회사인 CJ올리브영이 상장하게 되면 지분 11.09%를 갖고 있는 이선호 부장이 CJ의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여력도 늘어나게 됩니다.

이와 함께 이선호 부장과 이경후 부사장대우의 CJ 4우선주(신형우선주) 지속적인 매입은 장기적인 포석으로 지주회사인 CJ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보입니다.

◇ CJ, 이재현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지분 47% 보유


CJ그룹의 지배구조는 지주회사인 CJ가 정점에 서 있습니다. 지주회사는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함으로써 회사를 지배하는 것을 사업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CJ의 지분분포는 올해 3월 말 현재 이재현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지분 47.07%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CJ의 자회사로는 CJ제일제당(지분 44.55%), CJ ENM(40.07%), CJ CGV(38.40%), CJ프레시웨이(47.11%), CJ푸드빌(96.02%), CJ올리브네트웍스(100%), CJ올리브영(51.15%) 등이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 씨가 올해 초 CJ제일제당 부장으로 복귀하면서 CJ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의 행보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이선호 씨의 복귀는 2019년 9월 마약 밀수 혐의로 구속기소 돼 업무에서 물러난 지 1년 4개월 만입니다. 이 씨는 재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습니다.

◇ CJ올리브영 기업가치 높을수록 이선호·이경후의 CJ 지배력 강화에 도움

CJ의 자회사인 CJ올리브영은 의약품, 의료용 기구, 화장품 및 방향제 소매업 등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CJ올리브영의 올해 3월 말 현재 지분 분포는 CJ가 지분 51.15%(553만8516주)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입니다. 이선호 부장이 11.09%(120만1298주), 이경후 부사장대우가 지분 4.27%(46만1850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선호 부장의 지분은 지난해 말 17.97%(180만1948주)에서 6.88%(60만650주) 상당 줄었고 이경호 부사장대우의 지분도 지난해말 6.91%(69만2780주)에서 2.64%(23만930주) 가량 감소됐습니다.

이선호 부장과 이경후 부사장대우는 올해 들어 보유중인 CJ올리브영의 지분을 장외에서 팔면서 매각 대금을 경영권 승계를 위한 재원으로 하려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의 차남 이상호 대표가 이끌고 있는 글랜우드PE가 올해 이선호 부장과 이경후 부사장대우의 CJ올리브영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J그룹은 2019년 CJ올리브네트웍스의 IT사업부문을 완전자회사로 흡수하면서 CJ 1주당 CJ올리브네트웍스의 0.5444487의 비율로 주식교환을 실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CJ가 보유한 자기주식수는 줄어들고 오너가의 지분이 늘어난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CJ올리브영은 2019년 11월 1일을 분할기일로 CJ올리브네트웍스로부터 Health & Beauty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설립한 분할신설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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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 이선호·이경우 CJ 신형우선주 지속 매입 눈길


CJ그룹의 지주회사인 CJ의 지분 분포는 올해 3월 말 현재 이재현 회장이 지분 42.07%(1227만5574주)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입니다.

이선호 부장은 지분 2.75%(80만2692주), 이경후 부사장대우는 지분 1.19%(34만6089주)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선호 부장과 이경후 부사장대우가 경영권 승계를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낮은 지분율을 끌어올려야 할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선호 부장과 이경후 부사장대우가 계속해서 CJ 4우선주(신형우선주) 매집에 나서고 있는 것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선호 부장은 2019년 말 CJ 신형우선주 지분 21.78%(92만668주)에서 올해 3월 말 24.84%(104만9668주)로 끌어올렸습니다. 주식시장에서 CJ 4우선주 지분 3.06%(12만9000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습니다.

이경후 부사장대우는 2019년 말 CJ 신형우선주 지분 21.92%(92만6290주)에서 올해 3월 말 23.95%(101만2290주)로 높이면서 지분 2.03%(8만6000주)를 매입했습니다.

CJ 4우선주는 발행 10년이 지나면 보통주로 전환돼 의결권이 생기는 조건이 붙어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보통주보다 주가가 낮은 신형우선주를 활용해 증여세를 줄이며 경영권 승계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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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 지난해 사내·사외이사 100% 출석, 100 찬성률 나타내


CJ의 올해 3월 말 현재 등기임원은 사내이사로 손경식 대표, 김홍기 대표, 임경묵 이사가 등재되어 있습니다.

사외이사로는 송현승 전 연합뉴스 대표. 유철규 서울대 의과대 내과교수, 천성관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 김연근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이 올라와 있습니다. CJ의 사외이사들은 다른 회사의 사외이사를 겸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J 이사회의 지난해 활동을 보면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모두 100% 출석률에 100%의 찬성률을 보였습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