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2021년 상반기 매출 4조 581억 원, 영업이익 7063억 원, 당기순이익 4852억 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0.3%, 10.9%. 10.6%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 상반기 실적을 경신했다.
상반기 호실적에는 럭셔리 브랜드와 중국 시장에서의 선전이 성장을 뒷받침했다. 뷰티와 데일리 뷰티를 합산한 전체 화장품 매출은 2조 9111억 원, 영업이익은 5732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4.9%, 17.4% 성장했다.
2분기 매출은 2조 214억 원, 영업이익은 3358억 원, 당기순이익은 226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3.4%, 10.7%, 10.6% 증가한 수치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두 분기를 제외한 62분기,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한 분기를 제외하고 65분기 증가했다.
화장품 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3% 증가한 2조 2744억 원, 영업이익은 18.4% 증가한 4733억 원을 달성했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여전히 지속하는 가운데 럭셔리 화장품과 중국 사업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 럭셔리 화장품 시장의 경쟁 심화에도 ‘후’ ‘오휘’ ‘숨’ 등 주요 럭셔리 브랜드들이 호실적을 거뒀다.
생활용품 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0% 증가한 1조 169억 원, 영업이익은 2.7% 감소한 1250억 원이다. 지난해 급증했던 위생용품 수요가 올해 상반기에는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지만, 위생용품 효과 제거 시 매출과 이익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음료 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증가한 7668억 원, 영업이익은 0.7% 감소한 1080억 원이다. 국내 최대 캔 생산업체에 발생한 화재로 장기간 생산이 중단되면서 캔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PET병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는 등 원부자재 가격 압박으로 수익성이 소폭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