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비대면 쇼핑을 할 수 있는 ‘스마트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쇼핑에 대한 수요가 온라인쇼핑으로 이동한 점을 고려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한 쇼핑 방법을 제안해 고객을 유입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에 반해 스마트결제는 롯데마트GO 앱으로 서비스를 실행하고 구매할 상품 바코드를 스캔하고, 모바일로 결제한 다음 전용 출구에서 결제완료 QR코드만 인식하고 퇴장하면 되기 때문에 대면 접촉을 할 필요가 없다.
롯데마트는 강변점에서 첫 선을 보인 스마트결제 서비스의 고객 반응을 살핀 후, 오는 하반기부터 스마트결제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2017년 4월 무인 계산대를 처음 도입했으며, 7월 현재 전체 113개 점포 중 총 58개 점포에서 592대의 무인 계산대를 운영하고 있다. 전체 계산대 대비 무인 계산대 비중은 15%가량이며, 연내 70여 대를 추가 도입해 비대면 쇼핑 환경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날 롯데백화점은 가상의 세계관(universe)과 현실을 섞는(mix) 믹스버스(Mixverse) 마케팅으로 MZ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대세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B대면 데이트 속 재벌 3세 캐릭터 ‘이호창’의 세계관을 현실로 구현한 ‘김갑생할머니김 팝업스토어’를 마련했다.
피식대학은 관객과 소통할 무대가 없어진 코미디언들이 소통을 위해 만든 유튜브 채널로, 다양한 부캐와 가상의 세계관으로 최근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이호창은 피식대학의 B대면 데이트에 등장하는 시가총액 500조 원의 코스피 1위 기업 '김갑생할머니김'의 미래전략실 본부장이다. 성경식품은 이호창에 대한 MZ세대의 호응을 고려해 피식대학과 협업해 김갑생할머니김 2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의 ‘김갑생할머니김 팝업스토어’는 오는 23일~29일 본점 지하1층 식품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갑생할머니김 디자인을 활용한 체험존이 고객들에게 쇼핑의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재래식탁김’과 ‘참돌자반’ 2종으로 구성된 김갑생할머니김을 판매하는 것에 더해 성경식품이 새롭게 내놓은 ‘프리미엄김 3종 시리즈’를 최초로 선보인다. 해당 시리즈는 곱창돌김으로 만든 프리미엄 제품으로, ‘재래김’ ‘아보카도 김’ ‘히말라야 핑크솔트 김’을 포함한다.
롯데백화점은 팝업스토어를 찾은 고객들에게 “양념으로 얼룩진 흰 쌀밥을 감싸줄 수 있는 건 김 한 장이다” “김 for Prime Life, ESG for Green Life” 등 김갑생할머니김의 명언 카드를 선물로 증정한다.
또 매장 방문 인증 사진과 함께 필수해시태그가 포함된 게시물을 SNS에 게재한 고객들 중 5명을 선발해 ‘김갑생할머니김 SET’를 증정한다.
롯데백화점은 하반기 개점하는 롯데백화점 동탄점(8월)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9월)에서도 김갑생할머니김 팝업스토어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롯데백화점은 지난 2월 유튜브 채널 ‘오떼르 Hauteur the day’(이하 오떼르)을 신설하고 백화점의 새로운 세계관을 활용해 MZ세대와 소통하고 있다.
오떼르는 공주 콘셉트의 부캐인 이달의 소녀 '츄, 희진'이 진정한 공주의 자격 오떼르를 얻기 위해 미션을 수행하는 웹예능을 공개한다. 현재 해당 채널의 구독자 수는 5만 명, 영상 평균 조회 수 17만에 이른다.
현종혁 롯데백화점 고객경험부문장은 “고객들이 쇼핑하는 즐거움과 새로운 경험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