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지난 6일 '프로젝트 HP' 티저 영상을 공개한 데 이어 23일 실제 게임 플레이를 담은 공식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영상은 3인칭 시점에서 활과 검, 창과 둔기 등 다양한 무기를 활용한 병사들이 백병전을 벌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게이머들은 이번 티저 영상, 트레일러 영상을 본 후 비슷한 게임으로 유비소프트 '포 아너'와 인디 게임사 톤 배너 스튜디오의 '시벌리' 시리즈를 꼽았다. 두 게임 모두 중세 배경 백병전 PvP를 주요 콘텐츠로 하는 게임이다.
'포 아너'는 출시 1달만에 판매 70만 장을 기록했다. '시빌리' 시리즈 첫 작품 '미디벌 워페어'는 1년 동안 120만 장 판매를 기록했다. 지난달 발매된 후속작 '시벌리 2'에 관해 톤 배너 스튜디오는 "우리가 예상한 최대치보다 훨씬 많은 이용자가 몰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용자 수 면에선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스팀 통계에 따르면 두 게임 모두 평균 접속자 2~3000명을 기록했고 '포 아너'는 최대 21만 명, '시벌리'는 최대 2만 5000명을 기록했다. 넥슨 대표작 '던전 앤 파이터'가 한국에서만 최대 29만 명, 중국 서버 기준 500만 이상의 동시 접속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부족한 숫자다.
미국 게임 전문지 트윈피니트는 "시벌리, 포 아너에 '마법'을 섞은 신작 게임이 한국에서 나왔다"며 "영미권 시장도 노리는 작품으로 보이며, 그 이상 자세한 윤곽은 '알파 테스트'가 공개돼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