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은 다음달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공모주 수요 예측을 27일까지 진행한 후 다음달 2일 공모주 청약을 시작할 예정이며, 본격적인 상장에 앞서 26일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나머지 30% 중 절반은 인도를 중심으로 중동, 북 아프리카 등 제3세계 시장 진출에, 나머지 반은 기술적 인프라를 확보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배동근 CFO는 "그동안 자금 부족으로 글로벌 M&A를 진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제니맥스' 인수 등 글로벌 딜은 기본이 조 단위로 이뤄진다"고 전했다.
MS는 지난해 9월 75억 달러(약 8조 6602억 원)를 들여 제니맥스를 인수했다. 제니맥스는 '엘더스크롤', '폴아웃' 시리즈 등을 제작한 게임사 '베데스다'의 모회사인 것에 더해 '오큘러스'와 VR(가상현실) 기기 관련 소송전을 벌여 승소하는 등 '메타버스' 업계에서도 탄탄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은 '메타버스' 관련 질문에 "애매모호하고 현실보다 조금 부풀려진 느낌의 '메타버스' 대신 '인터랙티브 버추얼 월드'라는 용어를 쓴다"며 "구체적 계획이 있는 단계는 아니나 다양한 관점에서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신작 출시 시점에 대해 "'배틀그라운드: New State'는 9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 론칭 예정이며,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이듬해 여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