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커피 프랜차이즈 투썸플레이스의 7월 1일부터 21일까지의 배달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배 늘었다. 특히 옥수수바 팝콘 빙수, 베리바 망고 빙수 등 빙수 제품과 여름 시즌 음료 등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가 인기를 얻고 있다.
무더위를 해소해 줄 '홈캉스' 관련 상품 판매량도 크게 증가했다. 마켓컬리에서는 폭염이 이어진 12일부터 21일까지 냉방가전과 물놀이용품, 빙수용품 등 피서 관련 상품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냉방가전의 판매량은 직전 같은 기간 대비 75%나 증가했다.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면 냉방력을 더욱 높여줄 수 있는 서큘레이터 제품도 판매량이 79% 늘었다.
집콕과 폭염의 조합은 가전 구매 트렌드도 바꿔놨다. 이마트에 따르면 더운 날씨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가 이어지면서 화력을 쓰지 않는 일명 ‘노파이어’ 가전이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이마트에서 7월 1일부터 14일까지 판매된 주방 가전 제품의 매출을 살펴보면 ▲ 전기레인지 27.7% ▲ 오븐레인지 37.5% ▲ 커피머신 10.9% ▲ 쥬서기 222% 등 화력을 사용하지 않는 제품들의 매출 신장율이 두드러졌다. 반면 가스레인지 매출은 10%가량 줄어들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무더위로 외출이 어려워지면서 배달 수요가 늘고 여름 시즌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면서 "지친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