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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명품 브랜드와 온라인 마케팅으로 2분기에 '휘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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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명품 브랜드와 온라인 마케팅으로 2분기에 '휘파람'

2분기 영업익 1046억 원으로 188.5%↑
럭셔리 브랜드와 온라인 채널 매출 증가

서울시 용산구에 있는 아모레퍼시픽 본사. 사진=아모레퍼시픽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시 용산구에 있는 아모레퍼시픽 본사.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그룹(이하 아모레퍼시픽)이 2분기에 명픔 브랜드 효과와 온라인 마케팅에 힘입어 '실적 호조'의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1년 2분기 매출액 1조 3034억 원, 영업이익 1046억 원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188.5% 증가한 것이다.
올해 2분기 성과는 국내와 해외 매출이 모두 성장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온라인 채널 선전에 힘입어 해외 매출이 10% 가까이 성장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고 화장품 부문 매출은 1조 2206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5% 증가한 1조 1767억 원의 매출과 158.9% 증가한 912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은 13% 증가한 7418억 원의 매출과 62.3% 증가한 821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해외 사업 매출은 4452억 원으로 9.8% 성장했으며 94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흑자로 전환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럭셔리 브랜드와 온라인 채널이 전체 매출을 이끌었다. 국내 온라인 채널 매출이 약 40% 이상 성장한 점이 대표적인 예다.

럭셔리 브랜드는 주요 플랫폼과 손잡고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해 온라인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프리미엄 브랜드도 주요 디지털 플랫폼을 중심으로 온라인 채널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매일 쓰는 화장품(데일리 뷰티 브랜드)는 온라인 채널에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지속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와 유럽 등 대부분 지역에서 매출이 성장했다. 주요 국가 중심으로 온라인 채널 성장이 지속되고 비용 효율화가 이뤄져 수익도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에서 설화수 ‘자음생’ 라인을 집중 육성해 전체 브랜드 매출이 약 60%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명품 브랜드의 온라인 매출은 무려 100% 증가했다. 특히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는 노화방지(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커져 설화수 매출이 약 60% 이상 성장했다. 라네즈와 이니스프리도 두 자릿수 성장하는 등 전반적인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도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북미에선 이니스프리가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 입점해 온라인 매출이 증가하고 설화수가 글로벌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에서 견고하게 성장해 전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유럽에서는 이니스프리와 라네즈의 유럽 세포라 매출 확대로 성장을 이뤄냈다.

주요 자회사들은 온라인 매출 확대와 채널 효율화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모습도 보였다.

이니스프리는 블랙티 앰풀 등 고기능성 제품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매출이 늘었다.

오프라인 채널 효율화로 인한 수익 구조 개선으로 인해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에스트라는 아토베리어 등 주요 제품 경쟁력 강화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에뛰드는 오프라인 매장 수 감소로 전체 매출은 하락했으나 온라인 매출 비중 확대로 적자 폭은 줄어들었다.

에스쁘아는 디지털 플랫폼 입점을 늘리는 등 전자상거래 매출이 증가했으나 오프라인 매장 고정비 증가로 적자가 소폭 늘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