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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건강에 초점을…‘가치소비’ 주도하는 롯데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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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건강에 초점을…‘가치소비’ 주도하는 롯데마트

2015년부터 동물복지인증 닭고기 판매…올해 상반기 10개 이상의 신상품 출시
비건 인증 받은 PB상품 매출 상승세…7월 중순엔 호주 비건 스낵 'DJ&A' 판매 개시

롯데마트는 오는 8월 4일까지 롯데마트고' 고객에게 '동물복지 수비드 닭가슴살 5종'을 저렴하게 제공한다. 사진=롯데마트이미지 확대보기
롯데마트는 오는 8월 4일까지 롯데마트고' 고객에게 '동물복지 수비드 닭가슴살 5종'을 저렴하게 제공한다.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가 기업의 친환경 정신과 소비자의 건강을 고려한 상품으로 ‘가치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8월 4일까지 ‘롯데마트고(GO)’ 이용자에게 ‘동물복지 수비드 닭가슴살 5종’을 각 30% 할인가에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지난 2015년부터 대형유통업계로는 최초로 ‘동물복지인증’ 닭고기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동물복지인증이란 동물보호법에 따른 높은 수준의 동물 복지 기준에 따라 인도적으로 사육‧운송, 도축 처리된 축산물에 대한 인증 시스템이다. 동물복지 닭고기는 엄선된 농가와 도축장에서만 생산되며 현재 국내에서는 총 120여 개 농가에서 동물복지 닭을 생산‧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마트의 동물복지 닭고기 매출은 2015년 대비 6.7배 이상 늘었으며, 판매 비중도 매년 전체 닭고기 매출의 30% 이상 수준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오르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해 상반기에도 10개 이상의 동물복지 닭고기 신상품을 출시해 왔다. 그중에서도 특히 지난 6월에는 이색적인 조리법으로 재미까지 더한 동물복지 수비드 닭가슴살 5종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닭고기를 원료로 다이어트 식단 단골 메뉴인 닭가슴살 부위를 수비드 방식으로 조리‧가공한 것이 특징이다.

수비드 조리법은 식자재를 직접 가열하거나 오븐에 익히는 기존 조리 방식이 아닌, 진공 팩에 담아 100도 이하 저온에서 천천히 익히는 유럽식 조리법이다. 재료 고유의 맛과 향, 영양소가 보존되면서, 부드러운 식감과 수분도 느낄 수 있어 SNS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15일부터 호주 내츄럴 비건 스낵 'DJ&A' 6종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롯데마트이미지 확대보기
롯데마트는 지난 15일부터 호주 내츄럴 비건 스낵 'DJ&A' 6종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의 또 다른 관심사는 ‘건강’이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월 순식물성 원료로 달걀 대신 기능성 대두를 사용해 만든 ‘해빗(Hav’eat) 건강한 마요’를 출시했다. 해빗 건강한 마요는 유통업계 최초로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 인증을 받은 PB상품으로, 올해 6월 기준 매출은 판매 초창기 대비 80% 신장하며 고객의 수요를 증명했다.

비건 마요네즈 인기에 힘입어 지난 6월에는 ‘요리하다 청양간장마요’가 등장했다. 이 역시 달걀을 사용하지 않고 순 식물성 원료만으로 만들어 올해 5월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이색 소스류를 선호하는 MZ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아 출시한 지 15일 만에 1000개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롯데마트는 지난 15일부터 호주 내츄럴 비건 스낵 ‘DJ&A’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DJ&A는 저온 가공 공법을 사용한 원물 함량 75%이상의 순수 야채 스낵으로, 화학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할랄 인증을 받은 친환경 기업의 대표 비건 상품이다.

기존에는 채식 식단으로만 비건 라이프를 실천했다면, 이제는 스낵 같은 간식류도 맛있게 비건으로 즐기고자 하는 MZ세대를 취향을 제대로 반영했다.

정재우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코로나시대를 맞아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고,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비거니즘 추세가 퍼지고 있다”라면서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가치소비에 맞는 다양한 식물성 대체 상품군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윤병수 롯데마트 신석식품부문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단순히 맛보다는 원료부터 건강과 환경을 모두 고려한 먹거리를 찾는 고객 수요가 분명해졌다”라면서 “앞으로도 가치소비 트렌드와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신상품을 기획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