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이디야커피에 따르면 지난 7월 20일~29일 이 브랜드 논카페인 음료군 메뉴의 판매량은 지난 6월 같은 기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지난 8일 출시한 갤럭시치노 2종(오로라 갤럭시치노, 샤인파인 갤럭시치노)은 일평균 1만 잔 이상 팔리면서 누적 판매 20만 잔을 넘겼다. 이들 제품은 얼음을 갈아만든 음료 ‘플랫치노’ 상품군에서도 판매량 1, 2위를 차지했다.
한촌설렁탕의 여름 신메뉴 ‘누룽지반마리삼계탕’도 복날과 무더위 특수를 누렸다.
한촌설렁탕에 따르면 7월 한 달 동안 누룽지반마리삼계탕은 전체 메뉴 판매 순위 5위권을 유지했으며, 복날에는 설렁탕에 이어 가장 많이 팔렸다.
한촌설렁탕의 ‘삼계설렁탕’과 누룽지반마리삼계탕을 합친 삼계탕 메뉴 매출은 지난해 7월 대비 20배 가까이 상승했으며, 복날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증가했다.
특히 누룽지반마리삼계탕은 배달 매출 상승에도 크게 기여했다. 올해 복날 삼계탕 메뉴 배달 매출은 전년 복날 시즌 대비 4배 올랐으며, 7월 기준으로 배달 매출 상승 폭은 40배에 이른다.
한촌설렁탕 관계자는 “누룽지반마리삼계탕 출시로 메뉴 선택 폭을 넓힌 것이 주효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만큼 8월에 삼계탕 매출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bhc치킨은 지난 7월 자사 메뉴 월 판매 순위를 분석한 결과 ‘캄보 시리즈’가 판매 순위 1위에 등극하며 bhc치킨의 대표 메뉴인 ‘뿌링클’을 잇는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출시된 이 시리즈는 출시 3주 만에 35만 개 이상 판매고를 세우며 히트 상품의 징조를 보였다. 당해 5월에는 월 판매 순위 기준으로 뿌링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팔리는 등 단기간에 견고했던 1위의 아성을 위협했다.
캄보 시리즈는 ‘뿌링클’ ‘맛초킹’ ‘레드킹’ ‘후라이드’ ‘골드킹’ 등 총 5개 맛으로 구성됐다. bhc치킨은 2019년 말 선보인 ‘윙스타 시리즈’가 출시 두 달 만에 60만 개 판매를 달성하자 날개 부위로만 구성됐던 기존 메뉴에 닭다리를 추가한 캄보 시리즈를 내놓고 고객 선택의 폭을 대폭 넓혔다.
bhc치킨 관계자는 “캄보 시리즈는 출시 직후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bhc치킨 인기 메뉴 차트에 지각 변동을 일으켰고, 꾸준히 판매 상승 곡선을 그렸다”라면서 “마니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부분육 메뉴가 브랜드 전체 매출을 견인할 만큼 부분육 시장 파이가 커졌음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편의점업계에서는 더위를 식히기 위한 얼음, 아이스크림, 음료의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
7월 12일부터 8월 2일까지 이마트24의 매출을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봉지 얼음은 164%, 컵 얼음은 114% 증가했으며, 아이스크림은 52%의 신장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파우치 음료와 탄산‧이온 음료 매출도 각각 76%, 48% 뛰었다.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식사와 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간편먹거리 상품에 대한 수요도 늘었다.
이마트24가 지난 6월에 선보인 ‘비빔국수&얇은피만두’는 7월 한 달간 도시락 부문에서 베스트 4위를 수성했다. 렌지업 없이 시원하게 먹는 ‘크래미맛살마요냉삼각초밥’은 7월 들어 ‘참치마요삼각김밥’과 ‘더블스팸김치&제육삼각김밥’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들 쿨 푸드(Cool Food) 상품은 별도의 조리 없이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과 입맛을 살리는 새콤한 맛을 내세워 소비자들을 유인하고 있다.
이외에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온라인 1시간 즉시 배송’ 7월 매출은 전월 대비 약 53% 늘었다. 홈플러스가 지난 6월 24일 첫 판매를 시작한 ‘제주도 가파도 무농약 찰보리쌀’은 한 달 만에 판매량 1만 개를 돌파했다. 지난 2일 기준 전국 점포 재고는 전체 물량의 10%가량이다.
오리온의 ‘닥터유’ 브랜드는 지난 7월 2008년 브랜드 출범 이후 역대 최고의 월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1~7월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5% 늘어난 450억 원을 넘어서며 고성장 궤도에 올라섰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