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은 신약개발 전문기업 메콕스큐어메드와 공동으로 경구용(먹는) 항암제와 나노 항암제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메콕스큐어메드에서 개발 중인 경구용 혈액암 치료제 '멕벤투'를 공동 연구한다.
기존 벤다무스틴 주사제는 반감기가 짧아 2일 연속 투여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입원이 필수였다. 경구용 벤다무스틴은 알약을 복용하면서 항암 치료가 가능해 환자 편의성이 높다.
양사는 나노항암제 공동 연구개발에 나선다. 이는 이중 나노입자에 두 가지 이상의 약물을 봉입해 암세포에 전달하는 '이중봉입 리포좀 플랫폼'이 적용된 차세대 항암제다.
입자 자체의 생체 독성이 없고 약물 특성이 다른 물질을 봉입해 함께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약물방출 조절과 약물전달 효과, 안정성이 뛰어나며 현재 전임상을 앞두고 있다.
안재현 보령제약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보령제약의 항암제 분야 역량을 더욱 키울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기업 내외부의 기술, 아이디어를 합쳐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것)을 통해 환자들의 치료 성과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