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하면,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은 8.5% 오른 3조 7558억 원, 영업이익은 26% 늘어난 3799억 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식품 사업부문은 지난 2분기 2조 2126억 원(지난해 2분기 대비 1% 증가)의 매출과 1299억 원의 영업이익(지난해 2분기 대비 3% 상승)을 달성했다. 물류비 등 부담 증가에도 불구하고, 강도 높게 진행해온 수익구조 개선과 사업 효율화, ‘비비고’ ‘햇반’ 등 핵심 제품군의 성장에 힘입은 결과다.
미국 슈완스를 포함한 해외 매출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초래한 기저 부담과 환율 하락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1조 10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 대형 유통채널에서 만두가 시장점유율 1위(38%)에 등극했고, 중국‧일본 등 국가에서 K-푸드가 많은 인기를 얻으면서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글로벌 그린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며 화이트‧레드바이오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바이오 사업부문은 9176억 원의 매출(지난해 2분기 대비 23.5% 성장)과 1939억 원의 영업이익(지난해 2분기 대비 74.8% 증가)을 일궈냈다.
글로벌 생산거점 다각화를 활용한 원재료와 물류비용 상승 대응, 차별화된 기술마케팅 기반의 사료‧축산 시장 조단백(곡물에 포함된 순단백질, 질소화합물, 아미노산, 아미드가 혼합된 물질) 흐름 주도, 천연 프리미엄 식품소재 육성 등 전략이 주효했다.
사료와 축산 사업 부문은 가축 질병에 대응하는 첨단 방역 역량 강화와 고부가가치 양어 사료 성장 등에 힘입어 지난해 2분기 대비 19% 오른 6256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곡물가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커졌고, 베트남 지역 돈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561억 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곡물가격과 물류비용 등이 급등하는 가운데 과감한 체질개선으로 내실있는 성장을 하고 있다”라면서 “꾸준한 신성장동력 발굴, 혁신제품 개발과 전략적 R&D 투자 등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성장을 가속화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