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개점하는 롯데백화점 동탄점이 '유아동 전문관'을 선보여 '동탄맘'을 공략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화성시의 평균 연령은 37.4세로 전국 평균 연령 대비 5.8세 어린 '젊은 도시'이며 영유아 비율과 출산율도 전국 1위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약 40만 회원을 지닌 온라인 '맘카페'가 활발히 운영돼 '동탄맘', '동탄키즈' 등의 용어도 널리 사용된다.
우선 국내 유명 키즈 업체들과 협업해 동탄점만을 위한 놀이시설과 이유식 카페 브랜드를 론칭한다.
글로벌 어린이 체험 놀이 그룹인 '플레이타임그룹'에서 동탄점을 위해 새롭게 만든 최상위 등급의 키즈카페 브랜드 '챔피언 더 에너자이저'를 749㎡ 규모로 오픈해 영유아 전용 놀이공간을 포함한 총 18개의 연령대별 맞춤형 놀이시설을 선보인다.
또 유기농 프리미엄 이유식 브랜드 '얌이밀'과 협업해 그 자리에서 바로 조리와 섭취가 가능한 신개념 이유식 카페 '얌이밀 타운'도 최초 도입한다. 기존 완제품과 달리 묽기 등 아이의 개인 취향에 맞는 이유식을 부모가 직접 조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체험을 강조한 매장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키즈 뷰티 브랜드인 '디엘프렌즈'에서는 네일을 포함한 어린이용 색조 화장품을 체험해볼 수 있으며 별도 아트 클래스존을 구성해 슬라임 만들기, 거울 만들기 등의 수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레고는 'LCS(Lego Certified Store)' 형태로 입점해 한정판 상품들이 판매되며 나만의 맞춤형 피규어를 만들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돼 아이들뿐 아니라 레고마니아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소득 수준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키즈를 위한 프리미엄 패션 상품군도 강화한다. 명품 키즈 편집샵 'CuiCui(퀴이퀴이)'를 구성해 '끌로에키즈', '오프화이트키즈', '마르지엘라키즈' 등 19개 명품 브랜드의 키즈 제품들을 판매한다. 더불어 전국 맘카페와 소셜네트워크(SNS) 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유명 스페인 아동 브랜드 '보보쇼즈'도 국내 백화점 최초 단독 매장으로 입점한다.
김선엽 롯데백화점 유아동 선임 상품기획자는 "키즈맘이 많은 지역 특색을 반영해 차별화된 유아동 전문관을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면서 "다양한 콘텐츠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해 동탄의 대표 핫플레이스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오는 18일 사전 오픈에 이어 20일 정식 개장한다. 롯데쇼핑이 지난 2014년 수원점 이후 7년 만에 문을 여는 점포로 경기 남부 상권에서 가장 주목받는 매장 중 하나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