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라면’ ‘짜짜로니’ ‘맛있는라면’은 50원, ‘불닭볶음면’ ‘까르보불닭볶음면’은 100원 오른다.
삼양식품은 라면이 대표 서민식품인 만큼 생산 효율화 등으로 원가 상승의 부담을 감내하고자 했지만, 인건비‧물류비 등의 제반 비용 상승과 팜유‧밀가루‧스프 등 원재료비 상승의 압박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린다고 설명했다.
라면값 인상은 삼양식품에 앞서 오뚜기와 농심에서도 이뤄졌다.
오뚜기는 13년 동안 동결했던 라면값을 8월부터 11.9% 올려 판매하고 있다. 농심도 오는 16일부로 '신라면' 등 주요 라면의 출고가격을 평균 6.8% 인상한다고 지난 7월 말 밝혔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음식료 품목 중 가격 인상이 가장 어려운 라면의 가격 인상은 업종 전반적인 가격 인상 분위기 확산의 신호라고 판단된다. 라면의 경우 국내 시장 자체의 성장률이 정체돼 있기 때문에 다른 품목 대비 가격 인상에 따른 주가 상승 기조는 더 강하게 나타날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