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은 836억 원, 영업이익은 192억 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17.4%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 감소는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의 라그나로크X: Next Generation과 한국의 라그나로크 오리진, 동남아시아 지역의 라그나로크 M: 영원한 사랑의 매출 감소 때문이며 이 감소는 지난 6월 18일 동남아시아 지역에 론칭한 라그나로크X: Next Generation의 수익 증가로 일부 상쇄됐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의 라그나로크X: Next Generation은 현지 게임 시장을 휩쓸며 큰 성공을 거뒀다. 론칭 후 단기간에 700만 다운로드 수를 돌파했으며 대만 지역까지 총 1000만 다운로드 수를 넘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그라비티의 대표 모바일 게임 '라그나로크M'의 기록도 넘어서는 수치다.
매출 순위도 론칭 지역마다 1등을 거머쥐었다.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지역 애플 최고 매출 1위, 홍콩 지역 양대 마켓 매출 1위, 마카오 지역 구글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대만에서는 부동의 1등인 '리니지M'을 제치고 양대 마켓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라비티는 하반기 라그나로크X: Next Generation의 론칭 지역 확대로 추가 매출을 창출, 업계 1위 가레나를 넘어설 계획이다. 먼저 9월에는 라그나로크X: Next Generation을 베트남 지역에, 내년에 국내에 론칭할 예정이다.
한편 18개국 8500명의 해외 한류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글로벌 한류 트렌드 2021'에 의하면 라그나로크는 최근 3년 연속 '해외에서 가장 사랑받는 한국 게임 2위'에 선정됐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IP의 이러한 강력한 글로벌 인지도를 기반으로, 하반기에 공격적으로 해외 시장 확대를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국내에서 큰 성공을 거둔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 오리진'을 지난 6월 일본 지역에 론칭한데 이어 10월에는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 론칭, 내년 상반기에는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 론칭해 '오리진 열풍'을 불러올 예정이다.
또한 그라비티의 자회사인 그라비티 네오싸이언에서 개발 중인 모바일 MMORPG인 '라그나로크 프로젝트S(가칭)'를 4분기 오세아니아 지역에 론칭, 모바일 시네마틱 뉴트로 스토리 RPG 'Ragnarok The Lost Memories'는 3분기에 태국 지역, 4분기에는 북미 지역에 론칭 예정이다.
그라비티가 자체 개발 중인 PC MMORPG '라그나로크 비긴즈'는 9월에 CBT를 진행할 예정이며 NBA와의 라이선스 계약으로 화제가 된 스포츠 모바일 게임 'NBA RISE TO STARDOM'은 4분기 일본 지역에서 론칭할 예정이다.
그라비티 관계자는 "2분기 국내 게임사, 특히 3대 게임사의 실적이 주춤한 상황에서 자사의 영업이익이 전년비 상승세를 보인 것은 긍정적인 흐름"이라며 "신작 러시가 예상되는 3분기 및 하반기는 시장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라비티는 동남아시아 흥행 성공작 라그나로크X: Next Generation을 비롯한 다양한 론칭 계획으로 실적 호조를 예상하고 있다"며 "그라비티의 실적이 성장세를 넘어 '최대 기록'을 다시 한번 세울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진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rocal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