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 국가들이 2050년 탄소 중립을 선언하는 등 탄소 저감 활동이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된 가운데, 현대백화점그룹은 산림청과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탄소중립의 숲’ 조성에 나선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앞으로 산림청과 공동으로 조림 사업을 펼쳐 나갈 예정이며, 탄소중립 국제 행사 개최와 탄소중립, 친환경 활동 지원에 힘을 보탠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조성할 탄소중립의 숲은 일상생활과 산업활동 등으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하기 위해 산림청이 민간 기업,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을 지칭한다.
숲은 최대 33ha(약 10만평) 규모로 예상되며 오는 2025년까지 약 10만여 그루의 나무가 식재된다. 현대백화점그룹과 산림청은 연내 탄소중립의 숲 조성 지역과 수종 등을 선정하고, 내년부터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현대리바트를 중심으로 체험형 숲 조성에 돌입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체계적이고 진정성 있는 ESG 경영 활동을 다각도로 펼쳐오고 있다”라면서 “이번 탄소중립의 숲 조성처럼 환경과 사회 문제 해결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은 고객 참여형 친환경 활동을 위해 포장재 개선에 앞장선다.
이 회사는 기존에 사용하던 비닐, 플라스틱 상품 포장재를 분리수거와 재활용 하기 쉬운 친환경 포장재로 변경한 PB 상품들을 선보이며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12일 공개된 새로운 PB 상품은 오모리김치찌개라면을 비롯해 틈새라면, 버터갈릭팝콘, 초코렛타, 구운란 등의 식품류와 대나무화장지3겹12롤, 조르단칫솔, 조르단치실 등 비식품류까지 더해 총 8종이다.
GS리테일은 이번 개편으로 에베레스트 산 높이의 약 109배에 해당하는 포장재가 친환경 소재로 변경될 것으로 분석했다.
안병훈 GS리테일 기획MD부문장(상무)은 “기업과 고객이 친환경 활동을 가장 빠르고 쉽게 동참할 방법은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것”이라며 “GS리테일은 냉장식품, 아이스크림 등 비닐, 플라스틱 포장재가 많이 사용되는 상품들까지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해 기업의 ESG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섬유패션업계는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의류, 가방, 생활소품 등에 폐자원으로 만든 재활용 섬유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토탈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도 폐플라스틱 재활용 솜을 사용한 친환경 침구 ‘프레시블루’를 새롭게 선보이며 자원순환 활성화에 동참한다.
프레시블루의 충전재로 사용된 리사이클 솜은 독일 섬유기업 어드반사가 개발한 소재로, 해양 쓰레기 문제를 발생시키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해 만들었다. 항진드기‧항균 기능이 우수하며, 섬유 안쪽이 비어 있는 구조로 다량의 공기를 함유할 수 있어 가볍고 포근하다.
커버의 경우는 면 100% 고밀도 원단을 적용하고 항균과 소취 효과를 강화하는 폴리진 위생가공 처리를 더했다. 또 인체 공학적 누비 디자인으로 수면 시 뒤척임에 맞춰 몸을 편안하게 감싸준다. 취향에 따라 속통 또는 차렵이불로도 활용할 수 있다.
한편 이브자리는 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뿐 아니라 식물성 원료의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또 지난 30년간 탄소 저감을 위한 나무 심기와 숲 가꾸기 등 친환경 기업 활동을 중심으로 ESG경영을 가속화하고 있다.
고현주 이브자리 홍보팀장은 “산업 전반에 걸쳐 대중화되고 있는 리사이클링 움직임에 발맞춰 기능과 디자인은 물론 친환경성까지 고루 갖춘 새로운 침구를 선보였다”라면서 “앞으로도 소비자들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가치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제품을 적극 선보여 환경 보호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