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부산·김포서…유통업계, 오프라인 점포 출점 가속화

롯데백화점 동탄점이 지난 18일 프리오픈(가 개점)을 시작으로 오는 20일 정식으로 개점하는 가운데, 다양한 유통업체들이 신규 오프라인 점포를 선보이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먼저 침대업계 맞수인 에이스 침대와 시몬스 침대는 꾸준한 신규 점포 출점으로 치열한 대결을 펼치고 있다.
에이스 침대는 부산광역시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에 ‘에이스 침대 롯데몰 메종 동부산점’을 개점했다고 19일 밝혔다.

롯데몰 메종 동부산점은 약 578.5㎡(175평) 규모로 국내 백화점에 입점한 에이스 침대 매장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 건물 2층에 있는 에이스 침대 매장은 갤러리처럼 전시 제품을 여유 있게 살펴볼 수 있도록 고객 동선과 인테리어가 널찍하게 설계돼 있다.
에이스 침대의 기술력이 집약된 최고급 매트리스 '에이스 헤리츠'는 물론, 노르웨이 에코르네스사의 명품 리클라이너 ‘스트레스리스’까지 만나볼 수 있다.

전명주 에이스 침대 영업본부장은 "부산, 영남권 소비자와의 접점 강화를 위해 이번 매장을 출점했다”라면서 “앞으로도 대규모 매장으로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시몬스 침대는 같은 날 부산시 사하구 당리동에 ‘시몬스 맨션 부산사하점’을 열었다. 이 회사는 앞서 현대백화점 충청점, 롯데백화점 광주점을 새로 단장해 대중에 선보였다.

시몬스 맨션 부산사하점에서는 시몬스 대표 매트리스 컬렉션 ‘뷰티레스트’의 인기 모델인 ‘윌리엄’ ‘헨리’는 물론 프레임 ‘올로’와 ‘라토’, 라이프스타일 컬렉션 ‘케노샤’의 침구 등 감각적인 제품을 구경할 수 있다.


◇ 신규 점포에 입점해 오프라인 채널 역량 강화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것은 이들만이 아니다. 현대리바트는 지난 16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 라이프스타일관 4층에 인테리어 전시장 '리바트 김포점'을 열었다.

리바트 김포점은 현대리바트의 일반 가구부터 주방 가구(리바트 키친), 욕실(리바트 바스) 등은 물론, 조명·홈퍼니싱 소품까지 총망라된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체 매장 규모는 952㎡(288평)로 '리빙존'과 '키친·바스존'으로 나뉜다.

매장에는 상세 설계, 디자인 역량을 갖춘 ‘리바트 플래너’가 상주해 전문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여기에 전용면적 84㎡(공급면적 30평대) 아파트를 그대로 재현한 모델하우스 쇼룸 '스타일존'도 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주방과 욕실 등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포함한 토탈 인테리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을 늘려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종합 건강 생활가전 기업 쿠쿠는 롯데백화점 동탄점과 대전 신세계백화점에 입점해 오프라인 채널 역량을 강화하고 중부권 소비자를 공략한다.

이 회사는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한 백화점 내 매장을 열어 오프라인 매장만의 장점을 살린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오는 20일 롯데 백화점 동탄점 6층에 개점하는 ‘쿠쿠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맘편한 음식물처리기 고민제로’, ‘리네이처 LED 마스크’ 등 다양한 품목을 선보일 예정이다.

27일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아트앤사이언스) 지하 1층 리빙관에 문을 여는 ‘쿠쿠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점’은 주방을 형상화한 체험존을 운영해 차별화를 둔다.

한편 롯데백화점 동탄점에는 로얄코펜하겐, 롯데시네마의 신규 점포, 아파트멘터리의 프리미엄 리빙 편집숍 ‘스톨리(STOLY)’도 들어선다. 식품 업체 쿠캣은 MZ세대를 겨냥한 가정간편식(HMR) 편의점 ‘쿠캣마켓 신촌점’을 지난 17일 공개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0일 백화점 앱 안에 ‘롯데 갤러리관’을 개설한다. 롯데 갤러리관에서는 유명작가의 작품을 직접 구매하고 다양한 예술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