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는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넷이즈가 나고시 토시히로를 영입하기 위한 최종 협상 단계에 들어갔다"며 "아직 최종 계약서에 서명하진 않았고, 향후 주요 업무 또한 정해지지 않았다"고 현지 시각 30일 보도했다.
게임 전문지 더 게이머는 "나고시 개발자는 지난 4월부터 부서 개편에 따라 CCO 직위를 잃었고, 담당 업무 분야도 축소됐다"며 "부서 개편이 넷이즈 이직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 정부는 게임계에 대한 규제와 견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일 국영 매체를 통해 "게임은 전자 아편"이라고 보도한 데 이어 30일 미성년자는 금요일, 휴일에 1시간 씩만 게임을 이용할 수 있는 초 강경 셧다운제를 도입한다고 예고했다.
자연히 중국 게임사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으며, 넷이즈 역시 일본, 캐나다 등에 해외 지사를 설립하는 등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넷이즈는 최근 신작 '나라카: 블레이드포인트'를 글로벌 론칭, 스팀 기준 동시 접속자 10만 명 이상을 확보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이번에 나고시 CCO를 영입한다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블룸버그는 "최근 텐센트가 '포켓몬: 유나이트'를 닌텐도와 협업하는 등 일본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며 "넷이즈가 이번 영입에 성공한다면, 일본 시장에서 라이벌 텐센트를 누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