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청소년이 '게임 중독' 현상을 감소시키기 위한 새로운 규정을 출시해, 18세 미만 미성년자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게임 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에서 출시된 모든 게임은 정부가 개발한 실명인증시스템과 연결하고, 모든 사용자는 실명인증을 해야 게임을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텐센트는 "회사는 2017년부터 미성년자의 게임 중독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미성년자 보호와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고, 규정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넷이즈와 다른 게임업체는 "당국이 정하는 미성년자의 게임 사용 시간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온라인 게임 산업은 당분간 신규 출시한 규정으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이지만, 미성년자가 창출한 수익이 많지 않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또 오프라인 게임은 실명인증 시스템을 연결하기 어려우며, 규제를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텐센트와 넷이즈의 주가는 미성년자 게임 사용 시간 제한 소식으로 장중 한때 3.91%와 4.49% 급락했다.
그러나 텐센트의 주가는 점심시간이 끝난 후부터 계속 오르고 있으며, 한국 시간 오후 3시 36분 현재 전장보다 1.7% 상승한 473.8홍콩달러(약 7만586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