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도 50만 원이 무너졌다.
남양유업 시가총액도 지난달 말 4068억 원 이었으나, 이날 오후 2시 기준 3535억원으로 최근 3일 동안 532억 원 '증발'했다.
이는 홍 회장과 그의 일가가 남양유업 보유 지분 53%를 3107억 원에 한앤코에 넘기는 계약을 체결한 지 3개월 만이다.
매각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남양유업에서 지난 5월 초 자사 유제품 불가리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가 여론의 집중 포화를 맞았기 때문이다.
이에 남양유업을 이끌고 잇는 홍원식 회장은 사퇴를 발표하고 이후 회사 매각을 추진을 하며 수습을 시도했지만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또다른 법적 리스크도 부각되고 있다.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남양유업 임직원들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를 받는 남양유업 이광범 전 대표, 박종수 항바이러스면역연구소장, 본부장급 2명 등 4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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