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화물연대 노조원들은 물류센터를 막아선 데 이어 밀가루 와 야채, 소스 등을 생산하는 공장 앞에서 무기한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날 “전국 SPC그룹 사업장에서 발생한 입·출차 방해 등 일련의 불법행위와 관련해 현재까지 총 89명을 업무방해와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수사 중”이라면서 “이 중 주요 불법행위자 1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SPC 관계자는 “어제 집회로 오후에 배송이 일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24일 제품 출고가 다시 이뤄지고 있다”고 발혔다.
이 공장이 생산하는 품목들이 신선원료이긴 하나, 냉장보관하기 때문에 폐기 물량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SPC 측은 경찰 측과 잘 협조해 점포 피해가 최소화되게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3일 호남샤니 광주공장에서 민노총과 한노총 소속 배송기사들 간 갈등 문제로 촉발된 이번 파업은 15일부터 전국 SPC 사업장으로 확산하고 있다.
SPC 측에 의하면 현재 파업 중인 화물연대 노조원들을 대신할 인력을 투입해 파리바게뜨 가맹점으로의 빵 공급에 큰 차질을 빚고 있지는 않다. 다만 2주 이상 불법 파업이 이어지면서 발생한 손해액에 대해 SPC는 화물연대 노조에 책임으로 물을 방침이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