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는 글로벌 상품리뷰 플랫폼 레이브리뷰가 실시했고 결과는 구글 키워드 플래너라는 기능을 이용해 전세계 100대 주요 기업 브랜드를 평가 대상으로 선정한 뒤 트위터에 전세계 소비자들이 올린 수백만건의 게시물을 빅데이터 방식으로 분석해 나왔다.
◇소니, 비호감도 세계 1위
소니 다음으로는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비호감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테슬라는 스페인, 폴란드, 싱가포르를 비롯해 전세계 7개국에서 비호감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테슬라는 스페인에서 70%라는 매우 높은 비호감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의 글로벌 결제업체 페이팔과 미국의 차량 공유 플랫폼 우버가 전세계적으로 호감도가 낮은 브랜드 가운데 테슬라의 뒤를 이었다. 특히 우버의 경우 미국에서 48.35%, 캐나다에서 47.88%의 높은 비호감도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에서 비호감도 2위는 완구브랜드 레고, 3위는 소니였다.
한편,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는 모든 사람이 펩시콜라를 싫어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멕시코에서는 도요타자동차의 비호감도가 가장 높았으며 중국령 홍콩에서는 페이스북의 비호감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일랜드에서는 애플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우버가, 이탈리아에서는 현대자동차가, 한국에서는 유튜버가, 러시아에서는 페이팔의 호감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게임프리크, 캐나다서 비호감도 100%
게임업계에서는 일본의 비디오게임 개발업체 게임프리크가 캐나다에서 100%의 절대적인 비호감도를 보여 도드라진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역사·액션·어드벤처·오픈월드 잠입게임 프랜차이즈 ‘어쌔신 크리드’를 개발한 프랑스의 게임 개발사 유비소프트가 전세계 23개국에서 가장 높은 비호감도를 기록했다.
게임 브랜드 가운데 비호감도 2위는 전설의 대전 격투게임 ‘스트리트파이터’를 개발한 일본의 비디오게임 개발사 캡콤이 차지했다.
◇KFC, 패스트푸드 비호감도 1위
패스트푸드업계에서는 KFC의 비호감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프랑스, 싱가포르, 터키 등 14개국에서 가장 저조한 호감도를 기록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서브웨이, 스타벅스, 웬디스의 호감도도 전세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맥도날드는 아르헨티나 등 일부 국가에서 아예 영업이 금지되는 수모를 겪고 있다. 특히 웬디스는 트위터에 올라온 부정적인 게시물 가운데 65%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에서 가장 비호감도 높은 패스트푸드 브랜드는 도미노피자였다.
◇IT업계, 마이크로소프트가 최악
IT업계에서는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이 전세계 12개국에서 가장 높은 비호감도를 보인 가운데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무려 22개국에서 가장 싫어하는 브랜드로 평가받았다.
MS 다음으로는 페이스북과 구글의 비호감도가 가장 높은 비호감도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은 6개국에서 비호감도가 높았다. 아마존은 다른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호감도가 높은 나라가 적었으나 아마존이 진출한 나라가 18개국에 불과하다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