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커피 유통 스타트업 스프링온워드에 따르면 원두데일리 고객(회사) 수는 지난해 말 200여 곳에서 9월 말 기준 500곳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매주 다른 원두를 체험할 수 있는 큐레이션 주문량도 같은 기간 3배 상승했다.
원두데일리 서비스를 도입한 기업은 삼성생명, 교보생명, GS건설, 현대아산, LH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대기업과 공공기업 등을 비롯해 핏펫, 숨고, 세탁특공대 등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해졌다. 이에 고객 포트폴리오도 풍성해졌다고 스프링온워드는 설명했다.
원두데일리 서비스 체험 후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비율도 99%에 이른다. 이는 유명 카페의 원두를 매주 색다르게 추천해주는 것은 물론 고가의 커피머신을 제공하고 커피 맛과 위생에 대한 철저한 사후 관리로 고객 만족도를 높인 결과다. 가입 기업들의 평균 서비스 이용 기간은 32개월로 나타났다.
원두데일리는 ‘SNS에서 유명한 카페의 커피를 사무실에서 즐긴다’는 차별화된 컨셉으로 B2B 커피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싱글오리진부터 블렌딩 원두까지 200종의 커피콩을 취급하고 있다.
올해에는 MZ세대와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프릳츠커피, 테일러커피, 커피리브레, 빈브라더스 등 국내 정상급 로스터리와 협력 관계를 연이어 맺으면서 고객 만족도는 물론 품질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원두 판매량도 매월 증가해 현재는 월 3.5t에 이르며, 회사 측은 연말까지 누적 30t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정새봄 스프링온워드 대표는 “원두데일리는 부담되지 않는 가격으로 사내복지를 실현할 수 있고 직장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커피를 고품질로 즐길 수 있어 임직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라면서 “프리미엄 로스터리 업체들과의 꾸준한 협업과 더불어 오피스 커피 구독 시장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