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제23회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시상식에서 디자인경영부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국순당은 '전통을 오늘에 맞게'라는 가치 중심의 디자인 경영을 통해 우리술의 '맛'과 '멋'을 담은 백세주, 복원주 법고창신, 막걸리 등 좋은 제품을 개발해 약주·막걸리 시장의 성장을 주도했다. 또 이들 제품을 전 세계 50여 개국에 수출해 전통주의 우수함을 알리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전통주의 색과 향 등 한국의 맛을 잘 느낄 수 있는 전용 잔을 개발하고 이를 전통주와 세트로 소개해 우리나라의 술자리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앞서 백세주는 정부에서 세계에 알릴 우리 주요 상품을 선정해 지원하는 '우수문화상품'에도 주류 최초로 지정돼 한국 문화상품으로 인정을 받았다.
또 국순당은 사라진 옛 전통주를 복원한 법고창신 제품을 선보이며 한국 고유의 전통 용기인 도자기를 활용한 디자인을 개발, 우리 전통 용기의 아름다움을 전파하고 이를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우리술의 소비시장 확대를 위한 패키지 개발에도 앞장선다. 막걸리 최초로 캔 용기를 도입하고 특허기술인 발효제어기술을 접목해 개발한 국순당 생막걸리에 완전 밀폐 캡을 적용하는 등 막걸리의 새로운 포장 기술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주요 막걸리 용기를 재활용이 용이한 투명페트병으로 변경하고 분리배출이 용이하도록 라벨에 절취선을 적용하는 등 환경 보존에도 앞장서고 있다.
국순당 관계자는 "국순당은 술을 빚기 전에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철학으로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환경을 최우선 고려하고 전통주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디자인과 포장기술을 통해 전통주의 세계화와 환경보호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