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가 한국투자증권을 단독 대표주관사로 선정, 최대 1000억 원 규모의 채무 증권을 발행한다고 15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는 2년물 300억 원, 3년물 200억 원 등 총 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공모한다. 수요 예측은 19일 진행하며결과에 따라 최대 1000억 원까지 증액할 수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3224억 원, 영업이익 993억 원, 반기순이익 789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고, 한국신용평가에서 'A0', 한국기업평가에서 'A-' 등의 신용등급을 부여받았다.
앞서 컴투스, 펄어비스 등 중견 게임사들이 하반기 들어 신작 개발, 기존 IP 강화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채권을 발행, 수요 조사에서 큰 관심을 받은데 힘입어 각각 1470억 원, 1910억 원을 확보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 8월 말 자회사 더블다운 인터랙티브 나스닥 상장으로 약 1000억 원의 공모자금을 확보한 후 지분 취득을 위해 지난달 679억 원을 소모했다. 이번에 채권 발행으로 자금을 확보하면, 총 4000억 원 이상의 유동 자산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더블유게임즈 관계자는 "창사 이래 첫 회사 공모채 발행에 도전하게 됐다"며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M&A(인수합병) 등 성장성 확보를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