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유쿠는 20일 예능 프로그램 '오징어의 승리'(鱿鱼的胜利)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의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의 노골적인 베끼기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점을 우려했다.
현재 중국은 2016년 7월 한국의 사드(THAAD) 배치가 확정된 후 보복조치인 한한령 이후 한국 영화와 드라마 신작의 유통은 물론,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 금지령과는 별개로 현지에서는 '오징어 게임' 불법다운로드가 횡행하고 있다.
또 다른 중국의 OTT 서비스인 아이치이는 '오징어 게임'과 관련해 "현 단계에서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특별히 부각하는 이런 종류의 어두운 주제의 작품은 결코 중국에서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유쿠에서는 '오징어의 승리'라는 짝퉁 게임프로그램 제작에 나선 것이다.
이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