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는 우선 올해 안에 제주지역 모든 매장에서 일회용컵 제로에 나섰다.
현재 일회용컵 없는 매장으로 시범 운영 중인 제주서해안로DT점, 제주애월DT점, 제주칠성점, 제주협재점 등 4개 매장에서는 매장용 머그, 개인 다회용컵 사용 외에 고객 요청 시 보증금(1000원)을 받고 다회용컵으로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다회용컵 반납 시 보증금을 환급받는다. 보증금은 스타벅스 카드 잔액, 해피해빗 애플리케이션 내 포인트, 현금으로 반환받을 수 있다.
회수한 다회용컵은 세척 전문 기관에서 외관 상태 확인 – 애벌세척 – 소독침지 – 고압자동세척 – 물기제거와 자연건조 - UV살균건조 단계로 안전하고 깨끗하게 세척한다. 세척 후 포장 완료 제품의 샘플 표면 오염도를 측정해 최종 오염 여부를 점검하여 다회용컵을 안전하게 재사용할 수 있도록 청결도를 철저히 유지한다.
지난 3개월간 제주지역 4개 매장에서 다회용컵 사용으로 절감한 일회용컵은 약 20만 개다. 향후 제주도 내 전 매장으로 다회용컵 사용을 확대하면 연간 500만 개 이상의 일회용컵을 감축할 것으로 전망한다. 수명이 다한 다회용컵도 단순 폐기가 아닌 다른 형태의 제품 원재료로 새로 활용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4월 2025년까지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 다회용컵 도입으로 일회용컵 사용률 0%를 도전하는 등 탄소 감축 30%를 위한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이후 6월 환경부와 제주특별자치도, 한국공항공사, SK텔레콤, CJ대한통운, 행복커넥트 등 7개 민관 기관이 함께 하는 ‘1회용 컵 없는 청정 제주 조성’을 위한 시범사업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7월부터 제주지역 4개 매장에서 다회용컵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과 사회적기업 행복커넥트는 스타벅스 매장과 제주공항에 비치한 다회용컵 반납기를 제작, 설치하여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다회용컵을 반납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보증금을 관리하고 있다. CJ 대한통운은 반납기에 수거한 다회용컵을 CJ대한통운의 배송차량으로 세척 장소로 옮겨 세척 후 다시 스타벅스 매장으로 배송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하익성 스타벅스 기획담당은 ”제주 권역 전체 매장 확대 도입까지 남은 기간 다양한 캠페인과 안내 등으로 고객 인지도를 더욱 높이고 일회용 컵 사용 감축량이 증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우선 연말까지 제주 전 매장에 다회용컵을 100% 확대 도입한다. 이후 제주 매장의 다회용컵 도입을 참고해 다회용컵 매장 운영 지역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2025년까지 전국 매장으로 확대해 전 매장에서 일회용컵 사용을 중단한다는 목표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